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비인기작가의 설움이기도 하지요. ^^
글을 올리면서 기분이 매우 나빠질 때가 있습니다.
1. 아무리 애써도 진도가 안 나갈 때
2. 23시간 글을 올려 간신히 조회수 1,000을 돌파 했더니, 누구는 0시간에 냅다 추월했을 때
3. 23시간 내내 선작수 10을 올렸더니 상대는 한 시간 만에 100을 돌파했을 때
4. 36편 내내 한 번의 추천에 감격하고 있을 때, 누구는 연담란 한 페이지에 수 개의 추천글이 올랐을 때
5. 무려 수백개에 이르는 선작공개에 한번도 낀 적이 없는 데 어떤 작가는 선작공개할 때마다 본문과 댓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때
6. 조회수 천에 애달픈 5분의 댓글이 있더니 어떤 분은 무려 50분의 댓글이 짜잔하고 빛을 낼 때
7. 인기작가들은 독자들이 너무 재밌어요, 궁금해요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데, 건필하세요, 한 마디 말로 끝날 때
8. 인기작은 10군데의 출판사에서 동시에 컨택이 왔는 데, 나는 원고검토조차 없을 때
9. 인기작가는 며칠 쉬겠습니다, 하고 글을 올리면 안돼! 하고 아우성을 치는 데, 내가 쉴 께요. 요러면 네가 쉬든 말든 나하고 뭔 상관이야? 하고 아무런 반응도 없을 때,
10. 애독자의 선작과 댓글...보태서 추천까지...이런 것들이 작가의 큰 힘이 됩니다. 그러면 선작과 댓글..추천까지 왕창 몰리는 데,
내가 그런 얘길 하면 거꾸로 선작수가 떨어질 때
11. 내가 며칠 쉬고 글을 올리면 조회수도 그에 비례해서 대폭 떨어지는데, 인기작은 연참하는 것처럼 조회수가 빵빵할 때
저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이 되는 거죠. ㅋㅎㅎ
비인기작을 쓰는 저같은 사람은 하루에도 여러번씩 글을 중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연재를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작가가 있으면,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구나 하고 널리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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