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을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쓸 줄 모릅니다.
다소 글 내용에 어폐가 있을지라도 양해 바랍니다.
저는 환상소설(무협,판타지..)을 읽기 시작한지 10년가량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끌리는대로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나름대로의 책 선별 기준과 취향같은 것이
갈리더군요.
처음에 즐겨 읽던 환상소설은 가즈나이트 시리즈를 비롯해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던 글들이 주류였습니다.
저는 평론가도 아니며 그저 일개 평범한 독자일뿐인지라
어떤식으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당시 읽던 글들은 대부분..너무 강한것만을 추구하지 않고 적당히 내면성찰을 할줄도 알며, 충분히 작품성또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환상소설들이 대중적으로, 그리고
어린연령층으로 전파되면서
국내 환상소설스타일이마치.. 무협지에서 자주 보이는 '경지' , 즉 주인공 캐릭터와 기타 주요 캐릭터들의 강함에만 치우치고
단순 힘겨루기만을 그린..아이들 로봇만화와도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이제 갓 약관의 나이를 넘겻을 뿐인 주인공이
번뇌에 휩싸여 있던 도중,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그렇지! 흘러내리는 폭포수처럼 힘차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하는거야! 바로이거야!' 하는 순간 온몸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새살이 돋고 피부또한 어린아이의 것처럼 순결하게 변하면서
탈태환골을 하여 어린나이에 그랜드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러
대륙을 피로 물들게 하려는 비밀세력의 우두머리와 단판승부를 내어 힘겹지만 승리하는..대륙을 지켜내는 그런..?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95%이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양산형' 들이 쏟아져 나왔죠.
어찌보면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말대로라면 저 개인적으론 '오로지 주인공의 강력한 힘만을 추구하는 글' 에 대해 문피아에서는 배타적인 성향이 더 큰 것 같아 보여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책방에 가면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비추어봤을때
상극에 위치한 책들이 가득차 있어서
도무지 무엇을 빼들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5~6년전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빌려 보기도 하고..
그러다 간혹 운좋게 취향에 맞는 책을 하나 찾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고른 책은 꼭 극악연재이거나 연중이되더군요..)
...
더 시간이 흐르다보면 극악한 연재의 묵향 다음권이 나왔네?
대체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곰곰히 정리해 보면..
저는 대충 이런 생각을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1.현재 우리나라 환상소설(무협+판타지+게임소설등)들의
성격과 그 종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위에도 썻다시피..제가 말하는 글의 성격의 예
-오로지 강함만을 중점으로 한 글
-내면성찰의(?) 글
-기타등등..(뭐라 표현해야할지 잘 몰라서 기타등등으로..^^;)
2.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성격의 글들(양산형..)이 과연 언재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일거라고 생각하십니까?(언제쯤 없어질 것인가)
3. 기타등등등 이것과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 좋습니다. 문피아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양산형 양산형..그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고
특정 작품을 찝어서 말할수있는 문제도 아닌지라
간혹 논란거리가 된다는 걸 알고있습니다만..
평소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종종 생각을 하는지라..
궁금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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