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컴퓨터도, 노트북도 없다!
이럴 때 "뭐 그냥 집에 가면 생각 나겠지~" 하고 있으면 집에 들어오는 순간 휘발성기억상실증이기 일쑤이지요.
그리고 하루종일 틈틈이 글 생각 하다 보면 꽤 많은 아이디어를 건질 수 있고, 그렇다고 그때마다 컴퓨터에 옮겨 적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생업이건 학업이건, 항상 '온라인' 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메모지에 적자니… 사실 이거 습관되면 꽤 편하지만 막상 생각나는 순간 펜과 종이를 꺼내 끄적거린다는 것이 신속성의 면에서는 조금 불만족 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방법을 자주 애용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즐겨 쓰실 것이라 생각됩나다만…
바로 휴대폰의 메모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미지가 음성메세지인건 중요하지 않아요옷~-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의 경우엔 메모장이 '200바이트X10개=한글100자 분량 10페이지' 정도를 메모할 수 있더군요. 이걸 이용해서, 완전한 소설을 쓰는건 불가능해도 한 문단에서 주가 될 만한 아이디어 소스라거나 중간에 툭툭 던져줄 중요한 대사나 위트, 유머. 혹은 극을 매끄럽게 이어줄 배경 설정이나 특징 들을 간략하게 메모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즉흥성과 수정의 손쉬움도 이 휴대폰 메모장의 빼먹을 수 없는 장점이고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엔 집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데-사실 이것 덕분에 나온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날 저녁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상에서 한번 더 쳐내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가지고 다니는 USB에 넣어 놓은 텍스트 파일 원고-이게 또 파일의 제약을 안 받아서 편하더군요. 한글이나 워드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에 각 시놉별로 분류해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이 소스를 나중에 해당 편을 연재할 때 살을 덧붙여 '소설'로 만드는 방식의 첫 단계로서 작업에 있어 비중도 크고요.
…그냥 다른 분들도 다들 알고 계신 너무도 뻔한 것이지만 혹시나 해서요.(…)
"알면 하지를 말던가."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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