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말에 앞서 기다리셨던 독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하겠습니다.
제게 실망하셨던 것도 많으실 테고 어쩌면 욕을 하셨겠지요.
그에 대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연재를 하는 순간부터 그 글은 온전히 저만의 것이 아닌 독자님들 역시 일정 부분 권리를 가지게 됐는데, 제가 조금 더 많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연재를 멈추고 끝내 게시판 마저 폭파시켰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가 문피아에 다시 가입하고 활동하는 데 그냥 침묵만 하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아, 몇몇 분이 문의 하시고 오해하시는 것에 대해 아예 연재한담란을 빌려 현재 어떤 상황인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현재 삼국지 D는 리테이크 중 입니다.
우선 위에 강조한 대로 삼국지 D는 리테이크 중입니다.
현재 게시판이 연재불량으로 폭파 된 후 어떻게든 원본은 복구하여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그 글을 하루 2, 3연참씩 하며 계속 올리며 비축분만 쌓아도 완결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차마 제 자신이 그러지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삼국지를 맨 처음 연재한 날이 2006. 08. 15일이니 고등학생 때입니다.
그 사이 년수 좀 차고 나이 좀 먹었다고 그 때 쓴 글이 많이 부끄러워 지네요. 차마 그대로 올리지는 못할 것 같아 부득불 리테이크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한정 없이 기다리시게 하실 수는 없으니 제가 리테이크 하는 부분 중 중점을 맞추는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이 해소되는 순간 다시 연재 재개 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1. 세류가 손견을 만나는 부분과 그의 수하로 종속되어지는 부분이 전면적으로 삭제, 개정될 예정입니다.
-> 사실 이 부분이 제일 리테이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어쩌면 글 전체를 갈아엎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 개성이 없는 케릭터에 대한 수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 제 기억 중 가장 개성 없는 케릭터라면 단연 여아들을 들 수 있겠군요. 그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이 많지만 그것들은 굳이 작중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어 생략하겠습니다.
2번 역시 자잘한 것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 리테이크를 통해 대폭적인 비중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영법술을 굳이 세류만 쓰란 법은 없고 말입니다.
이러한 줄기를 가진채로 리테이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8월 15일에 다시 연재가 재개 될지 말입니다. ^^;;
이제 어느정도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간 강녕하시길 바라며, 죄 많은 작가는 물러갑니다.
지평을 긋는 힘찬 날갯짓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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