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동안 연재를 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제 1년이 다 되어버렸네요.
약간의 휴재 기간도 있었습니다만 꾸준하게 연재를 해온 결과 200화가 넘어갔고, 분량도 약 100만자에 이르르게 되었습니다.
발자크 트릴로지는 판타지 소설하면 떠오르는 소드마스터나 드래곤과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검기나 검강을 쏘아보내면서 적들을 초토화 시키지도 않고 강력한 마법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주인공 분명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불완적인 힘입니다. 힘에 대한 부작용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주인공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시키는 원인도 제공합니다.
신념 같은 것은 없고 목적도 없이 정처없이 흘러다니며 마물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가지고 마물 사냥을 하지만 때때로 그것마저 지루하게 느껴지는 인간이었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주인공, 발자크의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비록 아직 모자란 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있고 또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오랜만에 홍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자크 트릴로지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전투 장면이라고 하고 싶군요.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면서 전투 장면을 묘사했기 때문에 애착이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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