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많은 분들이 소재겹침의 비극(?)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저 역시 그런 기억이 있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소재인데 이미 다른 소설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버린 그런 소재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그래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장르소설을 열 몇 작품 정도, 그것도 유명하다고 하는 몇몇 밖에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쪽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이 있어서 이렇게 말을 꺼냅니다.
솔직히 소재가 겹치는 작품은 너무너무 많습니다. 과거로 가서 사건을 벌이는 바람에 현재, 혹은 미래가 변한다는 아주아주 흔한 소재부터 볼까요? 백 투 더 퓨처, 나비효과, 데자뷰(이건 내용이 잘 기억 안나서 아닐수도 있지만...)...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세 개나 되네요!
많은 분들은 아마도 여기서 '에이, 그건 예가 안 되잖아.'라고 생각하셨을꺼에요. 그건 세 작품의 느낌이 너무너무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 세 영화는 분명 '과거로 돌아가서 현재나 미래를 바꾼다'는 소재를 공유하고 있어요.
네네, 여기서 오늘의 정답이 나옵니다. 소재가 겹치더라도 작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작가를 꿈꾸는 문피아 회원 여러분, 망설이지말고 지르세요!
진부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진 소재? 많이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먹힌다는 뜻이에요!
독특하고 기발하고 매력적인데 이미 남이 써버린 소재? 상관없어요. 어짜피 세상 어떤 글도 다른 글과 완전히 개별적일 수는 없으니까요! 자신만의 해석으로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네, 무슨 공익광고처럼 되어버렸지만...
여러분 화이팅, 사랑해요^^*
ps. 장르소설을 안 본지가 어언 4개월 가까이 되어가는데다가 읽은 것도 전부 고전(?) 뿐이라서 트렌드를 모르겠네요... 요즘 판타지 쪽의 트렌드는 어떨까요.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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