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이라는게 참 묘합니다.

작성자
Lv.35 성삼자
작성
09.03.19 00:46
조회
570

참 글이라는게 쓰면서 마음가짐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네요.

처음에는 그냥 나의 만족이라던지 재미를 위해 적었지만 나중에는 내가 글을 쓰는 건지 글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건지 알수가 없게 된다는....조회수에 선작수라는 수치상의 결과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댓글에 달리는 독자님들의 의견이나 지적(오타나 문장의 지적이 아닌 내용 전개에 대한지적)에 혼자 끙끙 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설정한 내용은 이러저러 했는데 댓글을 보며 어느새 슬며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계획에도 없던 내용을 넣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떨어지는 필력을 어떻해서든 메우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굴리는데 골만 아프고 글쓰는 속도는 더 느려지는 군요.

나의글이 반응이 있다면 부담으로 다가오고 반응이 없다면 좌절로 다가오는.....참 글이라는거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봅니다. ㅜ,.ㅜ;

그냥 이밤에 글을 쓰다가 문득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이게 뭐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며;;;

그래도 나의 글에 달린 댓글을 하루에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으며 좋아하는 거 보면 참 글 적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5 속눈썹
    작성일
    09.03.19 00:49
    No. 1

    저와 비슷한 고민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우안
    작성일
    09.03.19 00:49
    No. 2

    글쓰기를 하면 사람이 몰입적-소극적-집중적으로 변화하지요.

    글이란 인기라고 생각하는데.

    <스킵비트>라는 만화책에서 보면 연예인 지망생들이 인기를 위해서
    우아아악~~ 라브미~ 라고 하면서 유세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모든 소통은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디딤돌n
    작성일
    09.03.19 00:49
    No. 3

    음, 저역시 그렇답니다.
    거기다 로맨스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현실성이 중요시되니..
    여하튼 그건 별 수 없는 것 같아요.
    정말로.
    아니, 분명 아니신분도 계시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우안
    작성일
    09.03.19 00:49
    No. 4

    그런 의미로써 저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라브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학온복학생
    작성일
    09.03.19 00:53
    No. 5

    비인기작가는 그런 부담 없지요 하하하핳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준한.
    작성일
    09.03.19 01:03
    No. 6

    공감가는군요.

    단지 '나도 써보면 어떨까?'로 시작했던 것이 어느새 '쓰지 않으면 곤란한'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ㅎ
    글은 참 매력적이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3.19 01:04
    No. 7

    에잇, 즐거운 마음으로 써 나가는 겁니다!
    작가님이 그러시면… 좌겸이가 슬퍼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삼자
    작성일
    09.03.19 01:32
    No. 8

    안싸운다고 욕먹는 울 좌겸이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삼자
    작성일
    09.03.19 02:21
    No. 9

    선작수 하나 빠지면 가슴이 덜컹! 의미 있는 지적이 담긴 댓글을 보면 또 다시 가슴이 덜컹! 아~이러다 심장 마비 오는건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9.03.19 02:48
    No. 10

    글을 너무 사랑하니까 그러시는 거겠죠. 쿨럭. 좀더 시간지나면 괜찮아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석운(汐澐)
    작성일
    09.03.19 07:02
    No. 11

    저처럼 일어나서 조용히 한글을 켜고 타이핑 좀 하다가 출근, 일하는 내내 글에 대한 생각, 퇴근해서 열심히 또 타이핑......
    하루 일정이 빡빡하면 그런 고민도 덜 든답니다. 고민할 틈이 없거든요. 황룡무적이야 워낙 인기작이라 고민할 필요없이 앞으로 쭉쭉 나아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삭월(朔月)
    작성일
    09.03.19 09:04
    No. 12

    아 정말 너무 공감합니다. 나는 내 만족을 위해 글을 쓴다, 라는 일념으로 간건데, 어느새 선작수 조회수에 움찔움찔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가야(성수)
    작성일
    09.03.19 11:49
    No. 13

    공감은 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생각했던 의도로 끌고 가는 것이 오래 쓰는 비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09.03.19 11:53
    No. 14

    에거 그 고민에 흔들리는 저를 잡아주려고 무진 애를 쓰시던 양반이 정작 이렇게 올리셨구만요.. ^^
    이거 참.. 바로 어제 제가 위로받았던 부분이라 해주신 말씀으로 역으로 위안드리긴 뭐하고..
    밤중에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 이렇게 생각하시지요..
    .
    .
    .
    "황룡방의 천하웅패를 위해 내일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計를 열어야 겠군!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 이미 2천의 방도가 나와 뜻을 같이 하고 있건만! 내 이 계책으로 세작들까지 포용하리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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