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찌르는 냄새. 구역질 난다. 검붉은 색이 내 눈을 가로막고 있었다. 우는 소리. 여자 아이의 우는 소리가 들린다. 잘 떠지지도 않은 눈으로 여자 아이를 보았다. 10살 쯤 되보였을까. 그 애는 쭈그리고 앉아 펑펑 울고 있었다. 왜 우는거지?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있을뿐이다.
주위가 흐려졌다. 여자아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엄청난 양의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 남학생이 쓰러져 있었다. 파란 머리를 가진 남자애... 그의 주위에는 검은 코트를 입고 우산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무언가를 중얼거렸지만 들리진 않았다.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가 나를 끌어당겼다. 내 눈에 들어왔던 광경들은 전부 사라지고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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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마지막 파트 첫부분 입니다.
일단, 느린 연재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염치없는 작가라 뭐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솔직한 작가가 되겠습니다.ㅎㅎ; 속도는 늦으면서 일주일에 꼬박꼬박 홍보하는 뻔뻔함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다음 장부터는 시점을 약간 바꾸려고 합니다. 제것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규수시점'으로 가려고 합니다. 1장이 될지 2, 3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민시점'만 가려니 한계가 느껴지는 군요.
아직까진 제대로 된 작품이 아니라 잡담흥보밖에 할것이 없네요.
노트니에, 중독된赤火, 필사(必死)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일주일 3개 연재 지키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결국 거짓말쟁이가 됬네요.ㅠ 사죄의 뜻으로 다음주에는 꼭!!! 5장 쓰겠습니다. 지금부터 바로 작업 들어가야죠^^)
이런 홍보글을 쓰면 안 된다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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