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어설트레인
작성
09.03.14 22:52
조회
400

[스크롤 압박 주의, 글 쓰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읽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한담으로 며칠 전 글 쓰는 법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건 유의점이라기 보다 제 개인 방식에 가까웠던 고로

이번에는 보편적인 레벨의 팁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플롯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설계도를 만드는 일입니다.

플롯은 바로 이 설계도이며 등장 케릭터나 스토리 전개의 개괄적 골격을 적어둔 것입니다.

플롯은 작성 하는 방법은... 까놓고 말해서 없습니다.

실제 프로 작가 조차 플롯에 대해선 서로 방식이 다른데다, 아예 작성을 안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과거 대목장들은 커다란 한옥을 지을 때 상세 설계도를 작성하지 않고 짓는 경우가 많았던 것 처럼, 글의 개괄적 내용을 완전히 정리할 수 있다면 사실 플롯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이거 중요합니다.

글의 전개는 커녕 활자로 스토리를 적는 게 서투른 초보 분들은 플롯을 작성하는 쪽이 몇 배는 편합니다.

그런 고로, 플롯은 되도록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앞서 적었듯이 플롯을 작성할 때 딱히 정해진 방식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플롯 작성에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분이 많은데 이럴 때 간단하게 쓸 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이야기로, 이미 써져 있는 글을 플롯 단위로 분해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스토리나 케릭터 구성, 글의 극적 전개 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플롯 쓰기 연습에는 개인적으로 이 만한 게 없었습니다.

2. 프롤로그

프롤로그는 본편에서 쓰지 못하는 방향 제시나 복선등으로 뒤에 따라 붙는 전개에서 유효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상하게 멋을 부린 필치 보다는 글의 성격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독자들은 프롤로그를 통해 글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에서 말하는 5분의 법칙과 같은 거지요.

이 때 독자들의 눈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주요 인물들의 만남 이나 회화 (쓸데 없이 중2병 발동하지 맙시다.)

*갑자기 주요 인물 사망 혹은 그에 준하는 충격적인 장면

*엔딩에 해당하는 주요 복선 삽입

이런 기초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하게 독자들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방도를 고안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세계관 소개

무협처럼 일반적으로 독자들에게 기본적인 세계관이 알려진 장르라면 몰라도, 현대 판타지나 SF와 같이 자체 설정이 따라 붙는 경우라면 설정의 명확한 소개가 글의 재미를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이 글의 설정에 관해서 설정이 너무 많아 글에 담기 힘들거나 혹은 일본식 설정 소설에 물이 들어 따로 용어 해설란을 할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은 가독성을 떨어 뜨릴 뿐, 글의 완성도에는 어떤 도움도 안 됩니다.

그런 고로, 글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설정은 복선이 아닌 이상 글에서 묘사되는 한도 내에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뒷설정이니 뭐니 이상하게 공을 들여 설정을 짜는 분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이상해요, 그거.

어차피 글에 나오지도 않는데, 설정을 짜서 뭐합니까.

따로 전기 라거나 사가 같이 연이어 지는 세계관을 준비하는 분이 아니라면 뒷설정 짤 시간에 스토리 전개를 좀 더 생각합시다.

그렇다고, 너무 설명만 설명만 계속되면 질리는 것도 자연.

설명은 글의 요소 요소에 배치하도록 하고, 되도록 1~2권 분량 내에 사용할 자체 설정을 내 보이는 걸 추천합니다.

4. 참신한 설정

이런 말이 있죠.

하늘 아래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고.

뭐 어떤 의미에서 현대에 활용되는 개념들은 과거에 사용됐거나 이미 생각해낸 개념들의 연장선에 있다는 건 동의합니다.

이건 글의 소재에도 해당되지요.

요즘들어서 너무 대세에 따라 매너리즘이 만연한 지라, 참신한 설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이야기 하자면,

포기하면 편해요.(....)

엄청난 천재가 있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설정을 재창출해 낼 수도 있겠지요. 벗뜨 여기에선 그에 대한 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쓰는 건 보편타당한 방법이니까요.

한 마디로 줄여서, 엄청 참신한 설정 찾아 글쓰는 것보다 기존의 설정을 활용한 뼈대에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끼워넣는 게 1만배 빠르다는 겁니다.

이상하게 참신한 설정으로 글을 시작해 봤자, 그 참신한 설정을 뒷받침할 참고 자료나 소재가 없기에 이야기가 진행되질 않으니까요. 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적는 건 보편 타당한 방법입니다.

그러니, 될 수 있는 한 기존 설정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5. 인칭에 관해

인칭은 글의 성격과 전개 방식을 결정하기에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인칭 시점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내면 심리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룬다.

독자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적어, 세계관의 이해가 힘들다.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글의 전체 스케일이 작아지기에 초보자가 쓰기에 좋지만, 커다란 이야기로 전개될 때는 보통 이상의 필력이 필요하다.

이인칭 시점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에게 말을 걸 듯이 진행된다.

일인칭 시점처럼 독자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적다.

일인칭 시점에 비해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삼인칭 시점

따로 설명이 必要韓紙?

인칭 시점은 각기 장단점이 있기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성격을 헤아려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나오는 장르 소설의 경향을 보자면, 인칭 시점을 뭉게 사용하는 것으로 극적 전개를 노리는 글들도 있습니다. 대개 일본 라이트 노벨에서 영향을 받은 분들이 이런 식으로 쓰십니다.

뭐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반드시 이래야 된다 거나, 반드시 저래야 된다는 건 없으니 모쪼록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다만, 이 경우 시점이 마구 바뀌면 독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니까 지켜야 될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 문단이 끝날 때 까지는 시점을 고정해 두는 거지요.

(이인칭 없는데 뭔 헛소리냐~ 하실 분이 있을 듯 해서 첨언합니다. 이인칭의 경우 국내 이인칭 소설로 하일지씨의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를 추천합니다. 한번 일독해볼 만합니다.)

6, 문장

대개 작가의 필력, 필력하는데 필력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여기에는 개인적인 기호나 보는 관점에 따라 충분히 다르니 따로 답을 내기 힘듭니다. 그러니 보편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작가의 필력은 결국 문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력이란 것 또한  취향과 글의 종류, 목적들을 고려하면 평가가 들쑥 날쑥 해집니다. ㅡ,.ㅡ

대표적으로 나스 키노코나 홍정훈씨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문장력 같은 건 사실 글 쓰는 것에 큰 구애 사항이 아니라는 걸 먼저 알아두십시요.

중요한 건 합목적성입니다.

무협에는 무협에 어울리는 문장,

판타지에는 판타지에 어울리는 문장,

동화에는 동화에 어울리는 문장으로 대응하면 되는 겁니다.

어떤 작가의 문장력을 따라하는 건 좋아도 그걸 전혀 다른 성격의 글에 대입하는 건 안 됩니다. 앞서 적었듯이 글에는 그에 어울리는 문장이 따로 있으니 이를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7. 엔딩

엔딩은 작가의 마음이니까 따로 언급할 만 건 없습니다. 아니 글의 엔딩에 대해 제 3자가 떠드는 게 더 이상하지요.

그래서, 이른바 하지 말아야 될 엔딩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배드 엔딩

혹은 새드 엔딩으로도 불립니다. 요즘 원체 시리어스한 글이 많아져서 자주 보이는 엔딩이기도 합니다.

여기의 주의점은 될 수 있는 한 구원이 가능한 요소를 배치하는 겁니다

구원 없이 그저 배드한 엔딩이라면 이건 장르 문학으로의 재미를 반 이상 포기하는 것으로, 일반 문학에서나 용서되는 엔딩입니다.

(데로드 & 데블랑이나 표류공주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들은 일견 불행해 보이지만, 결말은 나름의 구원을 얻게 됩니다.)

미완결 엔딩

처음 글 쓰는 사람만이 사용 가능한 궁극의 엔딩.

우리의 모험은 이제야 시작이다.

....장난쳐?

글의 요소 요소에 나온 복선은 회수 하지 않고, 이대로 2부가 나옵니다~ 식 무책임 엔딩입니다. (소위 소드마스터 야마토 엔딩이라고도 합니다. 아니 소드 마스터는 그나마 엔딩에서 복선을 전부 회수하거나 폐기했지..이건 뭐..)

프로작가가 이딴 짓 하면 쌍욕을 해줍시다.

왜냐구요?

전작의 복선이 완전히 해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2부에 돌입하게 되면, 2부 부터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1부를 같이 읽어야 되기에 부담이 두배 세배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엔딩은 만화의 신이 금지한 꿈엔딩처럼 봉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특필할 만한 엔딩은 이 두가지 정도입니다. 다른 것도 어느 주의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만....이건 작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니 노력하시라는 말 외에는 적을 게 없군요.

........이상 입니다. 별로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작성에만 무려 20분이나 걸렸으니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Comment ' 9

  • 작성자
    학온복학생
    작성일
    09.03.14 22:55
    No. 1

    여러분은 집을 그릴때 지붕부터 그리시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별과이름
    작성일
    09.03.14 23:03
    No. 2

    여러분은 집을 그릴때 연필부터 든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03.14 23:04
    No. 3

    죄송합니다, 전 구원 없는 새드엔딩이었거든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별과이름
    작성일
    09.03.14 23:05
    No. 4

    뭐, 앞 댓글은 장난식이 였구요.
    이 글을 보면서 느낀점이 많군요.
    한번도 글을 써보지 않았구, 이제 한번 써볼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참신한 소재라... 참신하다면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력이 딸리는건 어쩔수 없는 일....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삭월(朔月)
    작성일
    09.03.14 23:27
    No. 5

    미완결 엔딩... 저런 류 보면 짜증이 나지요. 배드 엔딩은 잘 살리면 짠하니 여운이라도 주지만 이건 그저 한숨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09.03.14 23:34
    No. 6

    재미는 없지만 가슴이 쿡욱 와닿는 주옥같은 글이군요..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볼까요? 플롯없이 가는 글.. 위험하죠.. 몇달동안 기둘려도 그럴싸한 플롯이 떠오르지 않고..무언가는 열중해서 써보고는 싶고... 그냥 플롯없이 가게 생겼습니다..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isso
    작성일
    09.03.15 00:51
    No. 7

    엔딩 부분에서는 별로 공감 가지 않는군요. 배드 엔딩에 구원 가능한 요소가 있건 없건, 미완결 엔딩이 발생하건 간에 엔딩은 글의 완결성만을 충족시키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즉, '글이 이쯤에서 끝나는 게 맞다.'는 당위성이 필요한 거죠. '나는 전설이다'는 인간 다 죽고 끝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어설트레인
    작성일
    09.03.15 06:41
    No. 8

    十月// 본문에도 밝혀 놨습니다. 보편타당한 방법을 제시했다고요.
    자신의 실력이 프로 작가 뺨칠 정도라면 어떻게 쓰던 간에 그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다 작자의 마음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이린
    작성일
    09.03.21 23:39
    No. 9

    아.......미완결엔딩은 정말 싫죠. 앞에서 떡밥 뿌린것들 수거안하고 끝내버리는 소설들...
    그리고 일본식 설정소설은 진짜 짜증이나서 삼매진화로 다 태워버리고 싶음.
    엑스트라의 사돈의 팔촌이 누군지 내가 알게 뭐냐고 소설에서 딱 한줄 나오는데 또 그 엑스트라놈의 숨겨진 기술은 알게뭐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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