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봄비내리다
작성
09.03.15 01:14
조회
315

1.

오늘은 화이트 데이가 아니에요. 파이트 데이죠. 지나가는 연인에게 솔로부대가 가서 싸움을 거는 날입니다. 안그래도 솔로라 억울하고 분한데 이런 날이 오다니.

우리 파이트해요. 솔로부대의 저력을 보여주는거에요.

커플들, 돌이나 맞아라. 흥칫핏.

허나 경찰은 파이트데이라는 우리 솔로부대의 말을 듣지 않을테고. 그저 멀거니 바라볼 수밖에 없겠네요. 좋겠다. 하늘에서 남자하나 안 떨어지나.

2.

그래도 말이에요.

화이트 데이에 주는 사탕만 달콤한 게 아니랍니다. 짝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을 줄 때도 두근거리지만, 글쟁이라면 더 두근거리는 순간이 있을거에요. 글 제목 본 분은 벌써 눈치채셨겠죠?

그래요. 작가로서 두근거릴때는, 독자의 반응이 돌아올 때죠.

정성껏 쓴 글을 보고, 글에 대한 감상문이 올라오면, 그걸 읽을 때만큼 기쁘고, 또 떨릴 때는 없는 것 같아요.

사탕은 시간이 지나면 녹아버리고

사이좋은 연인도 시간이 흐르면 이별을 하게 되지만,

잘 쓰인 감상문은 영원히 마음 속에 남죠.

아름다운 사랑과는 다른 의미로, 작가 마음 속에 사는게, 내 글을 본 독자님의 반응이 아닐까요.

저는요. 남자 한 명 어디서 떨어져도 좋겠지만(싫다고는 차마 못하겠네요). 그것보다는 예쁜 감상문이 하나 갖고 싶어요. 두고두고 읽고 또 읽어볼 수 있는, 그런 감상문이요.

3.

문피아에서는 감상과 비평에 대한 견해가 다른 사이트와는 다르더라고요. 감상은 무조건 칭찬. 비평은 칭찬을 가미한 비판.

제가 말하는 감상은, '문피아'의 견해로 본다면 비평에 가깝네요.

하지만 굳이 감상 교환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죠.

비평이라는 말은 딱딱하잖아요. 비평이라는 말에서는, 안경을 쓴 못된 아저씨가 제 글을 노려보는 그런 장면이 떠올라요. 반면에 감상은,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친한 친구가 제 글을 읽으면서, '이건 재밌는데 저건 좀 아니다.' 라고 조단조단 말해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감상교환이라고 쓴 거여요.

물론 비평을 '전문가'만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그저, 아 다르고 어다른, 느낌으로 선택한 단어니까요.

4.

문피아에 계신 모든 글쟁이 여러분.

연재한 글이 10편이상된, 글쟁이 분.

화이트 데이날 받은 사탕처럼 두근거리는, 감상 교환을 하실 분이 없으신가요.

서로 글을 읽어주고 부족한 건 말해주고 잘한 건 칭찬해주자고요.

글배틀도 재미있겠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열심히 읽어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적어도 10편이상 연재한 분이라면 좋겠고요.

비난과 비판을 구분할 수 있으신 분.

자기에게 들어온 반응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과 감상을 나눴으면 좋겠지만,

제가 개강크리를 맞은 학생이라, 선착순 세 분만 받아볼게요.

5.

기다리겠어요.

사탕보다 달콤한 감상 교환에 응해주실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을요.


Comment ' 3

  • 작성자
    Lv.26 과곰
    작성일
    09.03.15 01:15
    No. 1

    오늘은 3/15일로 화이트도 파이트도아니죠^^ 드디어 솔로들이 거리를 활보할수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AuEagle
    작성일
    09.03.15 08:50
    No. 2

    애초에 화이트데이는 있지도 않은 날인데, 왜 한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랑 같이 쌍으로 만들어 논건지......................,
    괴로움 두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재림사심
    작성일
    09.03.15 16:32
    No. 3

    오 동참하고 싶군요... 쪽지한방 날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5250 홍보 진리는 흥헤롱(츤데레) +5 Lv.52 준한. 09.03.15 824 0
95249 홍보 미소녀가 내 눈앞에 쓰러져 도움을 청한다. 당신은? +52 Lv.1 ARISU 09.03.15 1,495 0
95248 홍보 내 꿈은 마법사가 되는 것입니다. +9 Lv.1 권오재 09.03.15 808 0
95247 한담 식상한 소재... +22 김진환 09.03.15 875 0
95246 홍보 세상을 살아가는 조금은 특별한 능력자들의 이야기... 나무요일 09.03.15 473 0
95245 요청 오래전 출간된 책인데요 제목좀... +6 Lv.36 루칼 09.03.15 1,154 0
95244 한담 글을 보는 분들보다 리플을 보시는분들이 많은듯? +9 Lv.1 강작 09.03.15 584 0
95243 요청 최초의 게임판타지 +20 Lv.1 식량창고 09.03.15 1,530 0
95242 추천 [추천] 헤르메스begins +4 Lv.95 무유검 09.03.15 940 0
95241 알림 3월 14일차 연참대전 집계 +16 학온복학생 09.03.15 1,579 0
» 한담 글 배틀보다 두근거리는 감상 교환. +3 Lv.1 봄비내리다 09.03.15 316 0
95239 한담 적당하게 써보는 케릭터 만드는 실제 예문 +15 Lv.1 어설트레인 09.03.14 766 0
95238 한담 적당하게 써보는 케릭터 만드는 법 +2 Lv.1 어설트레인 09.03.14 498 0
95237 요청 쪼그마한 선작공개와 함께 추천 좀 부탁드려요 +12 Lv.43 하이쿠우 09.03.14 507 0
95236 한담 상당히 진지하게 써보는 글 쓸 때 유의하면 좋은 점들 +9 Lv.1 어설트레인 09.03.14 400 0
95235 추천 보기 드문 하드보일드 범죄소설 +4 Lv.1 고래비 09.03.14 1,046 0
95234 요청 둘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십니까? +28 Lv.19 네잎토끼풀 09.03.14 895 0
95233 요청 무지막지 웃기는 글 찾아요~~~ +11 Lv.1 麻三斤 09.03.14 531 0
95232 요청 소설추천 부탁드릴게요. +7 Lv.1 디딤돌n 09.03.14 379 0
95231 알림 낭만법사-오늘 밤부터 연재 재개합니다. +7 Lv.19 네잎토끼풀 09.03.14 589 0
95230 홍보 먼치킨 홍보들어갑니다~ Lv.4 꽃샘추위 09.03.14 491 0
95229 홍보 내, 동화를, 읽어!!! +8 순백 검결 09.03.14 391 0
95228 한담 글 배틀, 그리고 연참대전에 대해. +6 Personacon 견미 09.03.14 296 0
95227 알림 어느목동이야기 -> '바람의세레나데'로 제목변... +4 Lv.1 L_Kaiser 09.03.14 632 0
95226 홍보 (정규) 약칭 '갤러헤드이야기'를 홍보합니다. Lv.7 빛의추적자 09.03.14 214 0
95225 요청 가씀 찡한 글 보고 싶습니다. +8 Lv.33 Zzwani 09.03.14 431 0
95224 요청 솔로들만 보세요. +5 슬로피 09.03.14 878 0
95223 한담 저랑 글배틀 하실분 모집 +5 Lv.1 카슈나이프 09.03.14 411 0
95222 한담 이런 종류의 글 배틀은 없나요? +5 Lv.1 카슈나이프 09.03.14 433 0
95221 한담 글을 쓰면서 의식하게 되는것. +12 Lv.1 강작 09.03.14 38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