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 숨쉽니다.
여지껏 소설을 보면서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오랜만에 세계 속에 이입을 했습니다.
다른 소설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일곱개의 섬이 있는 칠도해입니다.
당연히 해적이 있겠고.. 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배경이 독특하니 익숙한 세계관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인물들의 시점이 자주 바뀌는데..
각 인물마다의 심리 상태, 속 생각등을 알 수 있어서
'인간다움'을 느낍니다.
여지껏 소설들은 선 아니면 무조건 악이었는데..
글을 보며 느꼈습니다. 인간은 오직 인간일 뿐이라고..
인물들의 속 생각을 보면.. '역시 악인도 인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인간다움을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살아 숨쉽니다.
인간이 살아 숨쉬니 '세계'도 살아 있습니다.
글의 시점이 변경되다보니 복잡하기도 하지만
긴장감도 많아지고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각 인물마다의 상황, 관점을 알 수 있어 재미 있습니다.
이 글은 큰 음모 속에 작은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작중 내용을 빌려 간추리자면
'인간들은 과연 세상 속에 발을 올려 놓을 자격이 있는가?'
-엘프
는 큰 이야기입니다.
'공포.. 왜 겁을 먹은 거지? 살고 싶어서? 무엇 떄문에?'
-기억을 잃은 검사
는 작은 이야기고요.
마지막으로 표현도 작가의 '세계 속' 표현을 쓰다보니
새롭게도 다가옵니다.
독자가 납득할만한.. 개연성, 현실성도 적절선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고요.
그런데 이상하리 만큼 조회수가 적더군요.
많이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혼자 보기에 너무나도 아까운 작품이거든요.
오랜만에 발견한 다이아몬드이기도 하고요.
봉뎅님의 '생명전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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