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짠 것과 연재한 것까지 합쳐서 3년...
3년입니다. 아아...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군요.
3년 동안 무려 307회나 넘는 분량을 썼고...
307번이나 되는 승리를 경험했으며,
307번이나 되는 인내를 발휘했군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었다....
분량부터 이미 장난을 넘어선 크레이지하지 않은가...
저는 그토록 이 한 아마추어 글을 좋아했고, 의지했고, 사랑했으며, 고집했던 겁니다.
그러나 수확도 있었습니다.
어느새 이 아마추어 글은 선작 베스트에 들었고, 절반짜리 위치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선호작베스트 59.
어이구 야.
비호감 마이너스 장르로 여기까지 잘도 올라왔습니다.
선호작의 욕심도 많이 생겨서 2530을 돌파.
정말 무지막지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하하하하...
3년간의 아스트랄했던 이 짓.
3년간의 연재를 통해 많은 것을 겪고 변화시켰습니다.
제 글의 분위기, 흔히 필력이라고 부르는 글 솜씨, 자기 만의 방식으로 독자를 모으는 것을 터득하고, 어른이 되었습니다.
칭찬도 듣고, 욕도 듣고, 팬독자가 생기는가 하면 안티 독자도 꾸준히 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악플은 그냥 사뿐히 삭제를 해주는 상냥함?이 생기더군요.
세삼 문피아의 엄청난 위력을 알았습니다.
저는 여러 사이트에서 마구 연재를 했던 문어발입니다.
유조아, 다음카페, 로망띠끄, 아머드코리아, 커그, 다술, 문피아, 시드노벨.
물론 유조아 시절을 떠올리면 그곳이 가장 기억에 남지만...
문피아 만큼 글 올리기 편한 마음을 주는 곳도 없더군요.
부담이 그토록 적었으니 이 미친 짓을 마음껏 혼신을 다해 발휘했습니다. 하하하!
연재 기간 3년.
길었구나.
드디어 대망의 끝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너무도 길었고 질리는 기간이었지만, 반면에 미치도록 재미있었고 짧지만 제 삶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글을 올해 안으로 완결 내고 새로운 소설을 쓰게 됩니다.
그때는 이 글보다 더욱 좋은 반응과 관심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베 59. 선호작 2530을 넘는 위대한 수치를 기대합니다.
허나 그 이전에 먼저 저는 긴장 타야 겠군요.
제 아래로 따돌렸었던 베날레스총사 가 무섭게 쫓아오고 있으며 언제 달려들지 모를 대장장이지그도 있으니까요.
젠장, 사는 게 왜 이리 무섭나...
덤으로 댓글 안 다는 자들에게 우리들의 산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모자란 아마추어 작품이라도 댓글은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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