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집필활동(이렇게 부르기도 참 뭐하지만)을 하면서 가장 기쁠 때는 완결된 작품을 내놓았을 때도, 많은 분들이 보아주실 때도 아닌 글을 준비할 때 같습니다.
글을 빨리 쓰지 못합니다. 자주 쓸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공책을 가지고 다니며 구상을 하고 손이 아플때 까지 끄적이곤 합니다. 그럴 때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잡습니다. 이 스토리를 잡으면서 혼자 좋아합니다. 이 대략적인 스토리를 수십 개의 작은 이야기로 나눕니다. 그리고 그 작은 이야기에 살을 붙입니다. 머릿속에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제 머릿속 제가 쓴 소설의 영상이.
소설을 빨리써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고 악플에 아파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저만 아는 이야기 혹은 함께 소설을 쓰는 몇몇 소수의 친구들만 아는 이야기이기에 참으로 기쁘게 그 어느 누구보다 쓰는 제 자신이 더 취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을 준비할 때가 가장 기쁩니다. 그래서 정작 제대로 쓴 것은 얼마 없지만요^^;;
여러분들은 언제 가장 기쁘세요? 완결을 냈을 때? 응원하는 리플을 보았을 때? 출판제의가 오거나 책을 냈을 때? 아니면 저처럼 준비를 할때?
사람마다 기쁨을 느낄 때가 다르겠지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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