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 뭘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입니다만,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낚시가 이 낚시가 아니란 것은 다 아실테죠;; 바로 사람들을 속이고(낚고) 반응을 즐기는(손맛을 즐기는), 이 낚시를 말하는 겁니다.
저도 이 낚시글을 보고 웃은 적도 있고 공감한 적도 있습니다. 이것이 낚시글의 순기능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뭐 문제는 이런 낚시글은 거의 없고, 비방을 통한 분노의 감정을 낚기 위한 낚시글이 태반이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뭐 개인적인 감상은 접어두고. 제 어릴 적 일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친구들이랑 대나무로 낚싯줄을 만들어서 낚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어설픈 낚싯대로 고기를 잡았고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먹기 위한 게 아니라 단순히 여흥을 위한 낚시는 잘못된 거이니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보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유도해서 그 반응을 즐기는 낚시글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말인데, 문피아 분들에게 낚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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