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기에, 잣대 역시 내가 찾아야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은 각기 다르다. 나 역시 나의 눈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드넓은 시야(FIELD OF VIEW)를.
<본문 중에서>
근래 문피아의 소설 중에서, 이렇게 뒤흔드는 소설이 있던가요. (더세컨드 빼고)
주인공은 대단한 주인(기사감, 남작, 시크한 도시의 남자, 능력자, 엄친아, 좀 멋있음 ㅇㅇ)의 시종인 견습기사입니다.
기사가 되기 위해 세상을 나서 주인을 따라 모험을 하고 다니는 중.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의 주변 묘사가 참 재미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킥킥대게 하거나 슬쩍 웃음 짓게하는 편안한 유머들로 이루어져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레프만, 그렇게 가벼운 남자는 아닙니다.
---"피묻은 칼날을 씻어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존재를 위하여"
<본문 중에서>
역경을 만날때마다 좀 많이 다치고 쓰러지고 하지만, 하루하루 성숙해지는 주인공. 진지할 때는 한없이 진지해지는, 사랑하는 여인을 한시도 잊지 못하는 순정파. 자신의 꿈을, 정의를 위하여 물러서지 않는 우리 주인공. (하악하악 헐 나 좀 반해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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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서하노니
나는 정의의 본질은 아니다.
다만 불의와 맞서는 실존이다.
나는 어둠 속에 떨어져 파문을 일으키고
혼을 다해 삼키려는 한 방울 빛이다.
나는 불의와 싸우는 생명이다.
끊임 없이 불타고픈 싸움이다.
삶의 싸움터에서
허무를 비껴가는 불멸의 존재란 없다.
그러나 정의는 언제나 나부끼는 깃발이며
내 혼은 끝없이 몰아치는 바람이다.
나는
한 방울의 빛
불타고픈 싸움
몰아치는 바람이다.
나는 영원히 빛나며 싸우는 바람 같은 의지다.
<국경없는기사단(正義의 Rudbeckia)의 서誓, 본문 중에서>
아아 더 이상 하면 미리니름이 될거 같아ㅡ
서 여기까지!
글주변도 없고 말주변도 없는 제가 (이전에 올렸던 추천글은 세줄센스도 지키지 못했죠)
이 글만은 성심을 다해 추천하지 않으면 안된다ㅡ라는 생각에 열심히 (진짜 열심히) 쓴 추천글입니다.
아마 직장일이 바쁘신지 지금 일시적 연중상태이신데요.
쌓인 연재분량이 상당하니 (10월 18일 72화가 제일 최신 글) 모두들 꼭 한번씩 보러 가시길. (저 사실 오늘 하룻밤만에 72화 모두 달린거랍니다. 이 몰입력!)
(제가 진짜 이 추천글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링크 거는 법까지 찾아와뜸 ㅇㅇ)
(그나저나 작가님 추천글 올렸는데 다음편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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