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님의 國을 보았습니다. 포스 작렬이더군요. 개연성있는 전개와 모사들의 지략대결, 주인공의 성장, 주변인물들의 생동감... 등등
소설의 전체적인 큰 틀은 이미 짜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서인지 글의 짜임새가 아주 좋습니다.
추천대상
1. 소드맛스타가 병사 몇천씩 죽이고 강기로 땅을 가르는 것에 지치신 분들,
소드맛스타도 칼 맞으면 뒤집니다.(소드맛스타들은 삼국지의 여포나 관우, 장비 정도의 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잘 싸우지만 칼 맞으면 죽습니다.)
2. 주인공이 모든 사건을 해결하거나 그게 아니면 꼬봉하나 꼬셔서 꼬봉이 알아서 척척 해결하는, 즉 주인공은 무조건 이기는 소설에 지치신 분들,
주인공이 초딩나이인데도 모든 것을 해결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여기서는 없습니다. 주인공보다 똑똑한 놈 널려 있습니다. 주인공은 단지 무력이 좀 강할 뿐이죠.
3. 영지 부임하면 알아서 드워프가 광산을 바치고, 던전에서 보물쏟아져서 영지가 알아서 척척 발전하는 것에 지치신 분들.
주인공은 영지에 부임하지만 영지발전은 커녕 군량미 팔아서 돈모으기도 빠듯. 계속되는 전투에 피폐해져가는 주인공. 그리고 승리와 패배가 교차.
4. 주요인물들은 절대 안죽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것에 지치신 분들,
여기서는 상황상 빠져나갈 곳이 없으면 걍 죽습니다. 어제의 주요인물이 내일의 시체가 되어 있지요. 어찌어찌해서 살아가겠지하는 우연을 바라지 마십시오. 긴장감 100%. 하나의 역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 주인공도 죽을까봐 조마조마. 지금 봐서는 일단 나라는 세우고 죽을 듯. ㅡ,ㅡ;;
5. 좋은 장수들은 모두 주인공꺼, 좋은 장수들이 스스로 주인공에게 충성을 바치고 떠받드는 것에 지치신 분들.
물론 좋은 장수가 주인공에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적들은 더 좋은 장수들이 많죠. 즉 유비에게 좋은 장수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유비성격은 절대 아님) 적인 조조와 손권에게도 수많은 장수들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6. 개연성 있는 주인공의 성장물을 원하시는 분들, 또는 개념있는 영지발전물을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삼국지처럼 전략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국가전을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소드맛스터의 용때려잡기, 오크 때려잡기, 미녀꼬시기에 지치신 모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설마 삼국지와 같은 소설을 원하시지는 않지요? 삼국지의 포스가 느껴진다고 했을뿐이지 절대 삼국지형식의 소설이 아닙니다. 삼국지보다 재미없잖아 하면서 저를 욕하시지는 마세요. ^^;;
참고로, 항몽님의 진가소사, 군주님의 하수전설, 바람의벗님의 회귀의장, 가글님의 후생기, 고명님의 바람의인도자, 풍류랑행님의 나비계곡, 수부타이님의 만고지애, 모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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