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독자분들은 고기 먹다가 누군가에게 죽빵을 맞아본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맞으면 아프기도 하겠지만, 기분도 더러울 거에요.
지금 산적의 막패가 우리의 주인공 몰래 고기를 먹다가, 죽빵을 맞게 생겼어요.
누가 키웠는지 모르지만 성격도 참 더럽고, 마대자루로 패는 걸 좋아하는 우리의 주인공 묵진천.
관부에 나와서 하는 건 산에 들어가, 스님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도를 쌓는 것도 아닌 산적질! 편하게 살고, 제대로 된 밥을 싶어서 산적질을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묵진천은 군대에서 주는 짬밥보다 부실하고 맛도 없는 걸 먹게 됩니다. 현재 진행하는 걸 보아선 아무래도 묵진천의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마음은 작가에 의해 처절하게 깨질 것 같네요.
다른 소설에서와는 다르게 괜히 어설프게 욕설을 필터하려다 안 쓰는 것보다 못하게 된 작품들과는 다르게,
화끈하고 거칠면서도 구수한(?) 산적들의 입담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작품을 보는 내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작가 정재욱의 전작인 무형마존과는 또 다른 매력과 재미가 있는 녹림표국!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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