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설정 2편, 본문 19편을 올린 천사비탄(天使悲嘆)의 글쓴이, 눈물매듭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순전히 자기 만족을 위해서 끄적된 이 모자란 글을 감히 여러분께 홍보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홍보를 한답시고 나섰음에도, '제가 쓴 글은 짜라짜라잔! 빰빰빰합니다. 꼭 보러 오세요~.' 이런 걸 할 수 있는 성격이 못 되는지라... 그냥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앞서 밝힌 바대로 제 글의 제목은 '천사비탄'입니다.
제목만 본다면 무협인가 싶으시겠지만, 이게 사실 판타집니다. 그것도 세계관이 무척 꼬인 판타지죠. 당최 이게 어디의 무슨 시대냐고 되물으실 정도로 얽히고 설킨대다가... 조잡하기까지 합니다.
문장도 글을 쓴 제가 수정을 한답시고 새삼 다시 읽어봐도 어색하기만 하네요. 처음 쓰는 글이라 그런가 봅니다. 다만 오타는 좀 적은 편이군요. 수정하고, 또 쳐다보고, 또 수정하고 하는 사이에 오타는 많이 잡아냈습니다.(아, 이걸 자랑이랍시고 하는 건가...)
올린 편수도 아직은 적은 편이고... 휴.
주인공도 나름대로 강력한데, 아, 이게 강력하긴 한데... 다른 놈들이 더 쎄다 보니 그다지 강력하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얘는 앞으로도 많이 고생해야 할 것 같네요. 저랑 같이 말이지요.
에휴,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보면, 하루에도 2편을 척 올리시는 분도 있고, 매일 연재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별것도 아닌 이 글, 머리 쥐어뜯으며 써봐도 고작 3, 4일에 겨우 한번 연재할 정도네요. 비축분이랍시고 적어둔 게 있지만, 이것도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진도가 쭉쭉 안 나갑니다. 스토리는 머릿속에서 이미 완결이 났건만, 필력이 모자라 헤매고 있습니다.
음, 게다가 써둔 글의 대다수가 설정이네요.(진짜 뭐냐, 너...;)
추신. 이것도 분량이 너무 많아서.(대략 1cm 정도의 연습장 2권 분량이군요.) 타자로 다 옮기려면 만만치가 않다 보니 시간날 때 올려야지 하고 미뤄뒀습니다. 어느 분이 설정 고작 두 편 올린 걸 보시곤 혼내키시길래 다시 얼레벌레 와서리 부연 설명합니다.-_ㅠ
아무튼.
홍보를 하려면, 글의 장점을 짠! 하고 내밀며 잠재 독자층을 유혹해야 함이 옳겠지요. 그런데... 참 부끄럽게도 자기 만족용의 글이라 저도 제 글의 장점이 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고, 제 상상 속에서 태어난 놈들을 다른 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저만 혼자 상상하고 아, 재밌겠다 하는 게 아니라, 과연 내 상상이 재밌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생긴 거지요. 그래서 글을 썼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올리면, 보러 오시던 분까지 얘, 뭐야? 하시며 도로 물리실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홍보 글을 올리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하지만, 이미 저질렀네요. 이미 저지른 거 끝까지 갑니다.
너른 마음을 가진 문피아의 독자 여러분,
혹시 부족한 제 글을 곁눈으로나마 읽어보시고 막 이야기를 시작해보려는 제게 쓰디쓴 충고 한 마디를 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귀한 말씀을 바탕으로 제 모자란 상상을 가다듬고 싶습니다. 저만 재밌는 게 아니라, 모두 재밌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자유연자란의 판타지, 천사비탄입니다.
끝으로, 제가 그리는 주인공은 피에 절어서 살 게 될 겁니다.
그런 것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혹시...(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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