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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물든 바닥 만큼이나 붉게 물든 채로 마지막 존재의 가슴에 손을 박아넣었다. 두근, 두근. 세차게 뛰는 심장의 고동이 느껴진다. 광기가 사라진 두 눈에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살려달라고 애걸해봐.”
“사, 살려.......”
어깨를 잡아 뜯어버렸다. 날카로운 비명이 붉은 연회장을 채운다. 아직까지 연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 단 둘뿐이다. 절망감으로 일그러진 표정이 보기 좋다.
“분하냐? 이렇게 죽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냐? 나를 죽이고 싶냐? 그렇다면 나를 저주해라. 나를 증오해라.”
네 녀석의 저주와 증오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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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규 연재란의 발자크 트릴로지를 연재하고 있는 S.Nyuhgeus 입니다.
어느덧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한지 3달이 되었고, 소설도 제 1막의 중간 반환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가면 적어도 9월까지는 1막을 완결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제 글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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