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형제, 모두에게 버림 받았던 나.
그래서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기로 하였다.
오로지 하늘 아래 나 하나만 있으면 되었기에…
하지만……
"넌 어째서 나의 심장을 울리게 하는 거야?"
"나는 너. 너는 나. 우리는 같은 아픔을 가진 몸. 서로가 서로를 위해줄 수밖에 없는 비익조다."
"그럼 넌 날 지켜줄 수 있어?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냐고."
"네가 날 버리지 않듯, 나도 널 버리지 않아. 우리는 영원히, 함께다."
그녀와의 다짐은 바람이 되어 하늘을 가득메웠다.
창천(蒼天). 그리고 마도(魔刀).
마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슬프고도 고독한 이야기.
지금,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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