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다수의 판타지소설에서 등장하는 비슷한 설정에 대해서와 소설의 다양성을 원하는 한 인간(?)이 쓴 글입니다. 비판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여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단지 제가 생각한 것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말투가 설명하는 투라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쓰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너무도 비슷한 한국의 판타지 설정에 대해서...
주인공은 가벼운 언사와 함께 모든 것을 귀찮아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무공수련은 죽을각오로 하는 것이 갸륵하다.
히로인은 별 이유도 없이 주인공의 외모와 강함에 반한다.
그런 순간적인 사랑으로 평생을 잉꼬부부로 살아가는 것 역시 갸륵하다. 사랑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당연한 것이 판타지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부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히로인들의 경우, 주인공이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것에 새롭다고 생각하며, 어이없게 그런 점에 반해버려 평생을 졸졸 쫓아다니게 돼버린다.
참, 이상한 계집이다.
드래곤은 항상 인간을 벌레로 보지만, 막상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절대 인간을 멸종시키거나 하지 않는다. 일단 물어뜯고 볼 것만 같은 외모와는 다른 상냥함이니라.
드래곤이 인간과 전쟁을 벌였다는 설정을 보자면, 드래곤은 머리가 좋다는 말과는 다르게 상당히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멍청하게도 단독으로 달려들어 까불다가 잡혀죽기 십상이니까.
왜 골렘과 같은 강한 마법병기를 만들 생각은 안 하는 것인지 모른다. 이럴 때, 간혹 이런 말이 나온다.
"자존심이 강한 드래곤은 절대 남의 도움을 바라지는 않는다."
라는 설정이 등장하기도 한다.
절대 멸종하고 싶어서 환장한 녀석들이다.
이기적이고 무엇이든 귀찮게만 여기는 주인공이 막상 예쁜 여자만 보면 간이라도 빼줄 듯 하는 것은 솔직히 현실성이 부족하다. 아무리 사람이 아름다워도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생각처럼 절대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작가분들의 노력이 기울여져 사건이 발발하여 사랑을 나누는 원인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판타지의 최대 단점.
스케일이 커, 그 광대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주변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전쟁이 벌어지면, 전쟁에 관해서는 마치 직접 경험이라도 한것과 같은 엄청난 필력을 구사하는 작가님들. 그러나 그런 전쟁과 관련된 것들을 제외한 것들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의 구조나, 영주의 전체적인 일거리와 같은, 어쩐지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상, 자질구레한 것들은 모조리 빼버리는 단점의 발로다.
다음은 소설에 등장하는 주변인물에 관한 것이다.
광대덕담과 같이 소설의 진행에 관해서는 필요가 없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애착도를 높일 수 있는 잔대화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등장하는 문제가 바로,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간절히 도와달라고 할 경우, 독자분들께서는 주인공이 끌려다닌다며 한심하다며 싫어한다.
좀 더 많은 대화와 인물들의 애정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법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무공에 관해서는 끝이 없다고 하면서, 정작 만류귀종이라고 표현하며 같은 맥락으로 구분시켜버리는 마법에 대해서는 9서클이라는 절대적인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다.
다음 단계를 신의 영역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9서클 마스터만 되어도 혼자서 능히 대륙 하나는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공과는 거의 대등한 공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설정에 관해서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마법의 조종이라는 드래곤은 항상 인간들에게 깨진다.
서클에 관한 틀은 확실히 너무 깊게 박혀있다.
새로운 마법적 이론이 등장하면 거부감이 들 정도이니, 그런 점에 관해서는 작가분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주인공과 맞먹는 악역에게도 일정 사건을 부여하거나, 과거의 슬픈 기억을 부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그러한 점이 악역에 대해서도 애정도가 높아질 것이고, 그러하게 되면 주인공에게 너무 애정이 몰리는 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귀족에 관한 설정
현재 정치꾼들에 대한 악감정이 섞여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귀족들 중에서도 백성을 생각하는 그러한 좋은 쪽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무조건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다.
시대설정에 관한 설정
(서양쪽)중세시대의 판타지 배경을 생각하면, 여성들은 차별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히로인들은 항상 자신을 차별한다며 울상을 짓는다. 이는 귀여워 보이기 위함과 동시에 독자분들에게 이 아이에 대한 동경심을 부여하기 위함일 듯하지만, 정작 그러한 모습은 바보스러울 수도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평민이었다 힘이 생겼다는 설정은 너무도 흔하다. 기본적으로 독자들은 강자가 강해지는 것보다는 약자가 강해지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민이었던 녀석이 정작 평민다운 행동은 절대 없다.
귀족을 보고도 힘이 있다는 이유로 허리를 꼿꼿이 펴고 다닌다. 오랜 시간을 높은 위치에서나 있어야 우러나온다는 카리스마는 신기하게도 주인공이 항상 쥐고 있다.
성에 관해서는 너무 보수적이다. 조금만 야한 얘기가 나와도 악플성 글이 거의 도배가 되다시피 한다.(확실치 않다) 대부분 글은 수위가 너무 높은 건 아니냐? 하는 것인데, 이러한 점에서는 작가분들의 표현의 자유성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보수적인 설정의 이상한 점은, 작은 스킨십에도 얼굴을 붉히는, 평소에는 너무도 터프하던 주인공이 취할 행동은 절대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다.
소설에 대한 흥미도 분명 중요합니다.
그것은 독자분들을 위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성도 어느 정도 강조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긴... 판타지라는 가상세계에 관한 설정 상, 현실성을 강조한다는 것 자체도 좀 웃긴 사실입니다ㅎ
한국 판타지에 대한 설정을 이런 식으로 비판한 것은 절대 작가님들을 조롱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도 문피아에서는 분명 글을 연재하고 있는 녀석이니까요. 제 글이 잘났기에 작가님들의 글을 비웃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저는 저를 작가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글을 읽는 독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올리는 겁니다.
독자의 신분으로서 원하는 것은 좀 더 좋은 글, 좀 더 재밌는 글일 것입니다.
독자에게는 분명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여 올리는 글이니 너무 마음들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시비성 악플은 자제해 주시고, 불만이 있다면 문제점을 꼽아주세요^^;; 저의 잘못으로 빚어진 문제점이 있다면 사과하겠습니다.)
좀 더 좋은 글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한국의 소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너무 틀에 박혀 새로운 소설에 대한 등장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당장에 뉴웨이브 장르가 인기가 없는 것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PS 막상 글을 올릴 생각을 하니 솔직히 겁도 납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오만한 한 녀석의 쓸데없는 말로 치부될지, 아니면 제법 진지하게 받아들여져 고쳐야할 점들에 대한 좋은 지침서가 될 지는... 모두에게 달렸다고나 할까요? 분명히 저는 글을 쓰고는 있지만, 저도 위의 사항에 관해서는 제대로 벗어나지도 못하는 몹쓸 글솜씨를 지닌 녀석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저는 단지 독자의 관점에서 글을 썼음을 인정해 주셨으면 하네요.(악플 달릴까봐 솔직히 무섭네요^^;;)
악플이 달릴 각오까지 해가며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좀 더 좋은 글을 바라는 한 소설중독자 녀석의 마음 때문입니다. 저는 이 글로 인해서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그렇다면 아예 올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더 좋은 글을 읽고 싶은 독자의 욕심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고치면 되는 것이고, 좋은 점이 있다고 부각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글이라는 것도 인간이 써나가는 것... 결코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독자분들의 생각이 같을 수도 없고, 좋아하는 내용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최대한 많은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제가 꿈꾸는 작가의 길입니다.
이상적인 꿈이라면, 모든 독자분들의 마음에 드는 글을 쓰고 싶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불가능한 말인 줄은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추켜세우고 재밌다고 생각해도 그 작품에 대해서 모든 독자분들이 꼭 좋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은 억지입니다.
이야기가 어째... 좀 이상한 쪽으로 빠져나간 것 같군요.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뭐랄까요... 솔직히 다소 비슷하게 설정되는 소설들에 대해서는 섭섭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는 단지 다양한 소설을 접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도 엄연히 소설을 연재하고 있지만, 위의 것들 중에서도 제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부분은 부지기수입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저에 대한 실력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뿐이지만요ㅠ
이 글이 모든 판타지 소설을 묶어 말하는 것처럼 들렸던 모양입니다. 만약 그러한 식으로 들리셨다면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결코 그런 악의로 쓴 글이 아님을 알리고 싶습니다. 독자의 자격이라면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의 한계선은 있으니까요.
저는 양산형 소설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소설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더욱 다양한 소설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깊은 생각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목이 문제가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Comment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