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 2때, 아직 나의 글도 지식도 미약하던 시절이었다. 그 때 내가 알고 있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소요씨의 글은 굳이 유명한 작가에 비유하자면 방지나, 방지연 작가와 느낌이 비슷했던 것 같다.
소요씨와 나는 참 많이도 엇갈렸다. 내가 소요씨의 글을 읽고 있을 때 소요씨는 출판문제나 잠수 등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고 소요씨가 나의 글을 읽을 때 나는 훈련소에 있었다. 그리고 내가 소요씨랑 다시 마주쳤을 때...
소요씨는 란츠산의 와룡이라는 엄청난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기존의 소요씨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작품, 난 혹 동명 이인의 작가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아!
그는 정말 훌륭한 작가다. 그는 너무도 뛰어나다. 나는 그의 새로운 연재작을 보고 놀랐다. 자신이 쭉 지켜오던 길을 전향하여 훌륭하게 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의 변신은 대 성공이다. 그의 퓨전 판타지는 처음이다.
기존의 소요씨의 파스텔 풍의 글은 잊어라. 이 글은 순수히 당신을 웃게 만들 것이다. 그의 센스는 하늘을 찌르고 개그는 웃음보를 자극 하고 있다. 실컷 웃고 싶은가? 그렇지만 단순히 허무맹랑하고 작품성 없는 글은 싫은가? 그렇다면 난 이 글을 당당히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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