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 서식하고 있는 문피아 유령독자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가끔 한국 나가시는 친척분들께 책을 사달라고 부탁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소설류는 정말 비싸더군요.
책 한 권의 내용도 양이 많은 편도 아니고 종이 재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항상 물어봅니다.. 왜 한국에는 미국에서 많이 애용되고 있는 포켓북이 없는가?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 전 시리즈는 번역본을 보니 권수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포켓북으로는 달랑 세 권으로 압축되어 있어서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부피도 작아서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고 문고본? 이라고 부르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웬만한 포켓북은 미국에서는 7~11달러 정도면 살 수 있는 것을 보통 무협이나 기타 판타지소설들은 시리즈물로 최소한 5권 이상씩 사야 하니 취미생활치고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깨져서 요새는 책 사달라는 부탁하기도 꺼려집니다. 대충 소장하고 있는게 이영도 작가님 작품 대다수, 묵향, 팔란티어, 그리고 군림천하.. 정도 됩니다만 권수가 늘어날때마다 솔직히 한숨이 나오는것을 부정할수가 없네요. 요새 인플레, 개스값 올라서 죽겠는데말입니다..
포켓북이 잘 보급된다면 책 보급에도 훨씬 수월하고 출판사와 작가분들 수익도 오르는 윈윈구조가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왜 이런 포켓북이 보급이 안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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