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현실적인 녀석을 좋아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의를 내세우는 인물보다는 악당 쪽이 훨씬 끌리는 편이라 하겠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일단 좋은 녀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게다가 약간의 똘끼마저 충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한 나머지 여기저기서 말도 안되는 떼를 쓰고 막무가내로 행동합니다.
게다가 히로인에 대한 그 엄청난 집착이란 실로 놀라울 정도.
자!
다안 체이스를 소개합니다.
목적은 불명. 나이도 불명. 정체도 불명.
데우카멜라의 학살자 임파서블 원.
그는 다이달로스 왕국의 체이스 백작과 작은 인연을 맺게 되고 백작은 통제불능의 무법자인 그에게 재물을 한아름 안겨주며 우리나라가 아닌 적국인 고트프리트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둘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그는 백작의 예상을 넘어 그의 아들이 되겠다는 강짜를 부리는데...
이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 펼쳐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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