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복수극 사랑을 쓰고 있는 불량장로입니다.
또 하루가 밝았습니다.
지난 밤을 법률외 상담소의 3차수정을 위해 거의 자지 않고
글을 썼는데, 한 8시간정도를 쓰다보니 지겨워져서는
치정복수극 사랑을 처음부터 한 번 다시 읽었습니다.
가슴이 좀 답답해지더라고요.
너무 답답하고 우유부단한 주인공 이경민.
찌질거리면서 울고, 과거의 인연을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모습이 꼭 저를 닮은 것 같아 좀 힘들었습니다.
처음 기획을 했을 때부터 치정복수극 사랑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르적 특성이 거의 없는 소설인데다, 30대 초반의 술집주인이야기,
그것도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 일상의 일을 쓰기로 마음먹었었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16부정도를 쓰다가 그만 둔 것도 별로 그다지 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만두고서는 퓨전판타지를 써보고 싶어서 아부돼지
part2를 썼는데, 아부돼지 part2가 연중된 건 또 법률외 상담소의
수정본을 보내고 나니, 흐름을 잃어서 글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치정복수극 사랑을 다시 시작한 것은 한달정도 글을 쉬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이경민과 전 너무 많이 닮아
있어서 주인공의 힘겨움이 그대로 마음으로 전해져서
답답한 마음을 계속 가지면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률외 상담소의 3차 수정본을 보낼 때까진 지금까지의 페이스
대로 글을 쓰는 건 어려울 듯 하지만, 최근 갑자기 받는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쓰긴 쓸 생각입니다.
더불어 법률외 상담소의 출간이 늦어져 정말 죄송합니다.
다 게으른 제 탓입니다. 출판사 쪽에도 많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로크미디어관계자
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주절거리고 싶어 한담으로 적으려다 아무래도 좀 홍보성이
짙은 것 같아 홍보로 올리려고 합니다.
한번쯤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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