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님, 저의 죄는 잘생긴 것이 첫번째 죄이고, 두번째 죄는 모든 여인들을 챙겨주지 못한 것이 죄입니다."
독자 일(一)이 슬픈 듯한 감정을 실은 채 말했다.
그러자 침묵을 지키던 혈의 사내가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저놈을 당장 죽이거라!"
혈의 사내의 말에 옆에 좌열해있던 흑의 사내가 난처한 듯이 뒷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이미 죽은 자라서 저승에선 못 죽입니다. 대왕님."
"아, 몰라! 잘생긴 것들은 다 죽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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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성으로 잠시 바꾼 제 작품이었습니다.
코믹함은 이미 다른 캐릭터가 채워줄 예정이고, 이곳에 등장하시는 주인공은 왕의 자상함과 엄격함을 독자분들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雲嗅書의 염라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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