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2 G.Phanto..
작성
08.03.01 18:12
조회
539

ㅡ_ㅡ;;;추천 글 제목을 상당히 암울하게 했는데요. 일단 제가 추천할 소설은 '암흑기사'입니다. 현재 3부 진행중으로 이미 많은 추천이 이루어진 작품이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추천하고 싶던 작품이기에 추천글을 올립니다.

찾아보면 나오긴 하겠지만 제가 '변신물'을 글로 처음 접한게 이 '암흑기사'입니다. 뭐,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라는 유명 작품도 있지만 그건 '전대 하렘물'이죠. -_-

아무튼 '전대물'보다는 '변신 히어로물'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정말 걸작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범접할 수 없는 절대(絶大)의 암흑(暗黑)!

암흑기사 발라카스, 그리고 계약자 영빈

고결하고 눈부신 순백(純白)의 빙황(氷皇)!

백룡기사 디나, 그리고 계약자 연우

거칠게 몰아치는 홍진(紅塵)의 흉조(凶鳥)!

홍익기사 루가, 그리고 계약자 지철

등등...(생략된 모든 차원기사들 미안해요오오오오~~~.)

이들이 이뤄가는 처절하고, 그만큼 아름다운 이야기.

'암흑기사'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슬슬 본래 목적으로...늬희희희....-_+)

[그게...추천글 말미에 늘 남기고 싶었던 건데 팬픽 형식의 외전이랍니다.]

배리타스라고 해서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는 못한다. 특히 서울의 남부, 충분히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은 미로와 같은 주택가. 그곳에서 지금 '검은 재앙'이라는 쉐도우 현상과는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걸로 이 쪽 지역의 쉐도우는 모두 처리 한거지?"

"으응, 별다른 반응은 없다고 하는데?"

2세대 차원계약자들로 이루어진 베리타스의 소규모 기동부대. 그들은 5마리 정도로 구성된 하급 쉐도우들을 손쉽게 처리하고 뒷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원체 낡은 주택으로 이루어진 동네라 그런지 그들의 전투에 성한 집이 거의 남아나지 않았다. 그런 잔해 가운데서 무언가 튀어나와 마무리를 하고 있는 부대를 향해 날카로운 일격을 날렸다.

{키아악!}

"뭐야! 아직 남아있었어?!"

"젠장! 모두 전투 준비!...!!?!"

갑각질의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려던 쉐도우는 땅 밑에서 솟아난 새하얀 무언가에 반으로 잘려 사라져버렸다. 모두가 어리둥절하게 머뭇거리는 사이, 땅에서 '그 것'들이 기어나오고 있었다.

산 중턱에 자리한 고등학교. 갓 부임한 교사인 듯 젋은 사내가 하교길에 분주한 학교의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기랄...남고라니. 재수도 지지리 없지."

하기사 남정네만 우글우글하는 고등학교를 어느 신입 교사가 좋아하겠는가. 그것도 남자가, 좋아한다면 그건 분명 성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감상도 잠시, 정문으로 나가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다시 학교로 뛰어오고 있었다.

"뭐야?!"

새하얀 그 것은 학생들을 향해 길고 날카로운 손톱과 같은 '무언가'를 휘두르며 학교로 난입하고 있었다. 그저 하릴없이 정문을 지키던 수위 아저씨도 놀란 나머지 정문을 닫을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수위실에 숨어서 떨고만 있었다.

"저건?! 쉐도우? 그런데 하얀색이라니?!"

장소를 바꾸어 베리타스 본부. 연희는 탐지기에서 무언가 이상한 반응을 보았지만 쉐도우 반응이 아니기에 신경을 끄고 있었다. 베리타스 본부는 현재 등장한 '몰로스'라는 상급 쉐도우에 한창 바빴기 때문이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보면 이미 하교하던 학생들 중에 살아남은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와 교실에 모여 서로 무사한지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아있던 교사들은 그런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외부로 연락을 취하느라 필사적이었다. 그런 교사들 사이에서 쉐도우가 하얀색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표하던 사내도 있었다.

"정 선생님! 지금 그 이상한 괴물이 건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한 여 교사가 다급히 뛰어와서 사내에게 외쳤다. 사내는 그 말을 듣는 즉시 건물 출입구로 달려갔다. 거기서 그는 괴물의 일격에 두동강나는 문과 동시에 동강나는 동료교사를 보게 되었다.

"저...저..."

괴물은 그저 떨고 있는 사내에게로 다가갔다. 그러자 사내는 두려움에 사무친 나머지 허겁지겁 계단을 박차고 올라가 구석진 창고로 숨어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들려오는 비명소리...학생, 교사 할 것없이 피륙이 찢어지는 소리와 절망에 찬 절규가 그의 귀에서 맴돌았다. 사내는 헤어날 수 없는 절망감과 패배감, 그리고 상실감에 점점 숨을 죽여갔다. 자신은 죽기 싫었다. 정말...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대...살고 싶은가?]

"??"

[그대의 절망과 상실에 끝에서...끝없는 분노를 나는 느꼈다. 그대, 나와 계약하겠는가?]

"당신은 누구지?"

[헤아릴 수 없는 시간동안 이 땅을 지켜온 수호신. 거친 북방을 아우르는 전신이자 죽은 자를 애도하고 이끄는 사신. 그대가 품고 있는 어두운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자. 현무라고 한다.]

사내는 믿을 수 없는 존재의 물음에 경악했다. 하지만 시간은 그런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그의 눈앞에 괴물이 나타나게 했다. 사내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계약한다!"

[2000년 만에 계약이군. 외쳐라!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관통하여 나 스스로 어둠이 되리니!']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관통하여 나! 스스로 어둠이 되리니!"

['전신의 강림을 선언한다!']

"전신의 강림을 선언한다!"

[계약 완료다.]

사내는 계약 완료라는 말에 안도했지만 변하는건 없었다. 그저 괴물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여 도망쳐야 했을 뿐.

"바뀌는게 없잖아아아아아!!!!!"

[아! 변신 대사는 기본으로 외쳐주는게 요즘 아이들 '센스'아닌가?]

'뭐 이딴 놈이 다있어!!!'

남자는 도망치던 방향에서 급히 몸을 틀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괴물을 바라보았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 보았던 쉐도우와 비슷하지만 색이 완전히 다른, 새하얀 '무언가'를 향하여 팔을 내밀었다. 그리고 강하게 끌어당기며 외쳤다.

"변신!"

끌어당긴 팔을 기점으로 사내의 전신에 검회색의 갑주가 입혀졌다. 마치 중세 시대의 기사를 형상화 한 듯, 당긴 팔에는 거북이 등딱지 형태의 거대한 방패와 다른 팔에는 뱀 형태의 거창이 생겨났다.

『나이트 폼(Knight Form)』

[인신합일(人神合一)! 2000년 만의 등장인가. 잘 해보게나.]

"뭘 좀 알려주고 잘 해보라고 해야할 꺼 아니야!"

2000년 만에 등장한 수호기사(守護騎士)의 등장은 상당히 삐걱거리면서 이루어졌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구상만 하고 있는 암흑기사 팬픽 '잊혀진 그늘에서-수호기사 전기'의 프롤로그입니다. 물론 '암흑기사'는 이 어설픈 팬픽과는 전혀 다른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많이 많이 보러가세요.]

(이거...오히려 사람들이 안 보는건 아닌지 모르겠네...ㅡ_ㅡ;;)


Comment ' 3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8.03.01 20:09
    No. 1

    .........

    내 쉐도우가 왜 저기 있는 거야;;;;

    쉐도우가 대체 몇 명이나 있는 거야;;;

    왜 이런 꼴이 된 걸까;;; (더쉐도우의 작가 바보는탁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발룬
    작성일
    08.03.01 20:53
    No. 2

    바보는탁월/아 ㅋㅋㅋ 그렇군요. 더 쉐도우의 쉐도우 암흑기사에 나오는 쉐도우와 비슷하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3.01 21:11
    No. 3

    ...그러고 보니 더쉐도우의 쉐도우란 말이 비슷하군요. 암흑기사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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