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옹전....
처음 제목을 보곤 장백산에 사는 신선이 반노환동을하는구나...
라는 스토리 뻔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치킨이겠지..... 이계 진입해서 깽판치는 무개념이겠구나.....
그래서 안 봤습니다...
어느날 술을 정말 많이 먹은 다음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할게 없어서 문피아 접속을 했습니다.(고무림때부터 쉬는날은 일단 선작부터 보는 사람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어느순간 백두옹전이라는 소설이 오늘의 베스트안에 있더군요.
사실 .....작가님한텐 죄송한 얘기지만 "할매꽃"이라는 소제목으로 되어 있더군요....땡기지가 않더군요...
정말 할게 없어서 생각없이 클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두번째장에서 울었습니다.....
나이 서른셋이되서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진 할머님들때문에 울었습니다.
근데 5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도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사실 저도 "큰놈" 입니다.
생각하게 되더군요..
느닷없이 돌아가신 아버님, 이민가서 살고 있는 동생...
여전히 남아있는 저 "큰놈"....
죽은자의꽃 님.....
앞으로 "백두옹전" 의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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