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떤 분의 추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클릭하게 된 글인데, 첫 글을 읽는 순간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릴 때 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판타지를 읽었을때, (부끄럽지만) 한줄기 희망을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나를 지치게 만드는 '현실' 이 아닌 '환상' 속의 세계는 너무나 매력적인 빛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판타지를 읽으면서는 그때의 그 기분, 판타지를 처음 읽으며 설레던 그 마음은 다시 찾아 오지 않더군요. 이미 판타지 소설은 부드럽게 빛나던 작은 빛이 아닌 그저 '판타지 소설' 이라는 장르의 틀에 밖힌 소설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판타지소설을 읽기위한 기초지식같은 것들이 있을 정도이니...
제 작은 쉼터는 더이상 환상 속 세계가 아닌 그냥 현실과는 다른 배경의 또다른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습관처럼 이것 저것 읽긴 하지만 결코 감동은 없는...
이런 기분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글, 난마법넌미소 꼭 한번 읽어보세요. 1화만 읽어봐도 왜 추천을 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읽는 내내 마치 옅은 파스텔 톤으로 그려진, 질감이 두터운 종이 위에 부드럽게 그려진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정말로 판타지 같달까?
제가 댓글다는건 별로 안하는 편이라 어떻게 이 기분을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추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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