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존경합니다 작가님들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02.17 15:29
조회
457

쥬논님, 김운영님, 한백림님, 백작회님, 공상세계님, 자건님, 나태한악마님, 림랑님, J.cross님, 총님.. 외에 적지 못한 많은 작가님들에게도 존경을 표하며 편지를 적습니다.

저는 지금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위에 나열한 작가님들은 한 작품에만 열중하여 끝내시거나 어느 정도 달성하시고 다음 작품, 혹은 두작품 이상을 집필 하시면서도 열정을 유지해가시는 분들입니다. 반면 제 뇌는 마치 개세쯤 나눠진 것 같습니다. 동시에 욕구 또한 가지각색 입니다. 백작회님과 같은 물흐르는 듯한 필력을 가지고 싶은가 하면 쥬논님과 같은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필력을 가지고 싶기도 합니다. 나악님이나 림랑님의 섬세한 필력이나 한백림님의 전율이 이는 필력, 김운영님이나 자건님의 간결하지만 멋들어진 문체  외에 J.cross님 공상세계님 총 님의 방대한 구상력과 열정 등 가지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한편 의욕만 넘칠 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구상은 또 열개쯤 떠오르고 이미 머리속에선 완결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쓰면 부족하고, 부족하고, 부족합니다.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엉망진창이 되어 큰 벽을 마주한 기분입니다.

글을 쓰면, 쓰다보면 슬럼프 따위 없어질거라 생각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공감하며, 힘내란 덧글을 달며 보던 한담란의 고뇌들도 이젠 제 일이 되어 가슴속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한담란에 많은 생각을 정립해 써보기도 했지만 혼란은 그칠 줄 모릅니다.

이 정신적 공황을 어떻게 물리칠까요?

차라리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하던 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마저 듭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가 있으면 앞으로의 저도 있을 것이기에 포기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조언을 구합니다.

드리는 편지, 흐르는눈


Comment ' 4

  • 작성자
    Lv.39 서준백
    작성일
    08.02.17 15:43
    No. 1

    미력하겠지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눈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세상엔 글을 맛깔스럽게 고급스럽게 쓰시는 분들이 허다하지요. 물론 그런 능력을 얻고 싶고 글에 넣어보고 싶은 마음은 다들 매한가지이실 겁니다. 저도 눈님처럼 그런 마음을 먹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매 이겨낼 수 있는 건 스스로 쓰고 있는 글에 대한 자부심 때문일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암담하고 엉망같아보여도 비관적인 시각이 아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신다면 내가 예전보다는 나아졌구나 라는 생각이 드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면 언젠간 눈님의 글도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실만한 단계에 오르시지 않을까요?
    조급해하지마시고 자신의글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공상세계
    작성일
    08.02.17 16:23
    No. 2

    헉!! 제가 알기로는 흐르는 눈님 지난번 작품 엄청난 퀄리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본 삼국지 물에서 최고였었다는.....^^&
    불민한 자를 칭찬해주니 부끄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주비(走飛)
    작성일
    08.02.17 16:26
    No. 3

    너무 뛰어나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 제 이름이 놓여있어서 부끄럽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너무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네요.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
    번뜩 새로운 구상이 떠올랐지만, 지금의 작품과는 상관이 없어서 고민 되는 현상... 그건 흐르는 눈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모두 겪으시는 현상일테지요.
    고민하지 마세요. 답은 언제나 묵묵히 쓰고, 지치는 자신을 채찍질 하는 것. 이 한가지 뿐인걸요.
    게다가 이미 좋은 글을 쓰고계신 흐르는 눈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제가 부끄럽습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흐르는 눈님.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황모
    작성일
    08.02.17 17:07
    No. 4

    잘 하실 수 있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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