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다른 작가 분들의 글을 읽어봤습니다.
작품들이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같은 테마를 가지고 가기에 닮을 수는 있지만
마치 한사람이 쓴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그중 인기있는 작품들도 소재보다는
기교로 승부하는 경향이 많더군요.
소재 부족인가? 상상력 부족인가?
저도 글을 쓰고 있는데
얼마전 제 동생이 현실적인 글을 쓰라며 충고하더군요.
현실적인 글!
문득 그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대중소설은 현실로부터 너무 멀어진 것이 아닐까?
아니 현실의 문제를 너무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작가들도 괴리감에
현실과 연계시키지 못한는 것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제가 읽은 시장의 흐름으로보아,
앞으로는 지금 처럼 간다면
결코 주목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잠깐 반짝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뿐입니다.
인기있으면서도 두세 권 쓰다 접는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
분명히 그런 현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요.
하여 우리는 매일 새로운 소재를 찾기위해 발버둥쳐야 합니다.
어제 체스를 가미한 편을 올렸는데
독자분들의 반응이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도전! 대중소설의 등장 부터 시작된 과제아닐까요?
무협, 판타지, 퓨전, 대체역사, 게임
모두 최초에는 도전이었던것 같습니다.
작금의 불황은 아마도 도전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음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요?
앞선 선배들이 써 놓은 글을 적당히 가감해서
독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나태한 생각이 말입니다.
모두들 정점에 이른 소설에서
한치 더하고 빼기 바쁜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처음 소재 부족, 상상력 부족에서 시작된 저의 생각은
결국 의지박약으로 결론 나버렸습니다.
현실을 깨지 못하는 제가 슬프군요.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글에 선배들의 것들을 첨가 시켰는지.
아니면 선배들의 글에 자신의 것을 첨가 시킨건지.
남보다 더 빠르게, 편하게 올라가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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