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5 공상세계
작성
08.01.31 10:52
조회
968

모처럼 다른 작가 분들의 글을 읽어봤습니다.

작품들이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같은 테마를 가지고 가기에 닮을 수는 있지만

마치 한사람이 쓴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그중 인기있는 작품들도 소재보다는

기교로 승부하는 경향이 많더군요.

소재 부족인가? 상상력 부족인가?

저도 글을 쓰고 있는데

얼마전 제 동생이 현실적인 글을 쓰라며 충고하더군요.

현실적인 글!

문득 그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대중소설은 현실로부터 너무 멀어진 것이 아닐까?

아니 현실의 문제를 너무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작가들도 괴리감에

현실과 연계시키지 못한는 것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제가 읽은 시장의 흐름으로보아,

앞으로는 지금 처럼 간다면

결코 주목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잠깐 반짝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뿐입니다.

인기있으면서도 두세 권 쓰다 접는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

분명히 그런 현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요.

하여 우리는 매일 새로운 소재를 찾기위해 발버둥쳐야 합니다.

어제 체스를 가미한 편을 올렸는데

독자분들의 반응이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도전! 대중소설의 등장 부터 시작된 과제아닐까요?

무협, 판타지, 퓨전, 대체역사, 게임

모두 최초에는 도전이었던것 같습니다.

작금의 불황은 아마도 도전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음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요?

앞선 선배들이 써 놓은 글을 적당히 가감해서

독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나태한 생각이 말입니다.

모두들 정점에 이른 소설에서

한치 더하고 빼기 바쁜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처음 소재 부족, 상상력 부족에서 시작된 저의 생각은

결국 의지박약으로 결론 나버렸습니다.

현실을 깨지 못하는 제가 슬프군요.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글에 선배들의 것들을 첨가 시켰는지.

아니면 선배들의 글에 자신의 것을 첨가 시킨건지.

남보다 더 빠르게, 편하게 올라가려고 말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30 광별
    작성일
    08.01.31 11:05
    No. 1

    물론 그렇지만, 현실은 또 힘들겁니다. 대여점에서 한상운님의 무림사계도 반품처리가 되니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유정천가족
    작성일
    08.01.31 11:10
    No. 2

    제 생각엔... 글의 재미를 판가름하는데 소재나 상상력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지만요. 이 세상은 생각도 할수 없을 만큼 넓죠.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으면서 이 세상 누군가가 한번도 생각해내지 못한, 혹은 거의 대부분이 생각해내지 못한 그런 독창성 있는 소재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글이 재밌어지는데 필요한 것이 글의 소재나 상상력이 아닌 정말 그 한 작품에 몰두 할 수 있는가 없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아직 작가 견습생이고 세상 물정이라고는 개미 발톱에 낀 때만큼도 알지 못합니다. 때문에 지금부터 하려는 말이 작가분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현실성 없고 불쾌하실수 있으실겁니다. 미리 사죄를 구합니다.
    요즘 작가분들이 글을 쓰는 것을 볼때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직 이야기의 반도 풀어내시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작품의 내용을 준비 하시고 그것에 대한 설정을 짜십니다. 물론 작가란게 그다지 벌이가 좋지 않은 직업이니 만큼 그러시는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벌써부터 다른 작품을 준비하면서 글을 쓴다면 지금 쓰는 작품에 과연 얼마만큼의 정성이 들어갈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진정 좋은 글을 풀어내려면 완벽히 작품에 마침표를 찍을때까지 다른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쭉 그 템포를 유지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독자의 관심과 애정에 비례해서 작가분의 필력과 연재 속도가 증가(^^;) 하는 것처럼 작가분의 관심과 애정에 비례해서 작품내의 캐릭터들 간의 현실감과 개성이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전 되도록이면 한 작품을 쓸때는 그 작품에만 몰두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공청석순
    작성일
    08.01.31 11:11
    No. 3

    운후서 님//그닥..
    뭐 사람마다 다른거겠지만
    무림사계나 다른 무협지나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그거 하나만 특별하신것처럼 말씀하시면 -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광별
    작성일
    08.01.31 11:15
    No. 4

    공청석순님//이번에 나온 무협신간 중에 그나마 네임밸류가 높으신 분은 한상운님 뿐이어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빙잠
    작성일
    08.01.31 11:15
    No. 5

    소재의 모호함을 느낍니다. 기발한 소재가 떠오른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리 독특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이제는 고정된 틀 안에서 작품을 만들어나가기보단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게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창작의 고통은 어려운 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엘케인지크
    작성일
    08.01.31 11:18
    No. 6

    왜냐면 필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출판을 하기 때문이죠 -_-;
    초반에 잘나가던 사람도 나중에 가면 필력이 떨어져서 내용이 흐지부지
    되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출판사쪽 문제도 아주 없지는 않죠. 어느정도 인기만 좀 끈다 싶으면 일단 출판하고 보자 라는 식이 많기도 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1.31 13:10
    No. 7

    한상운님 무림사x 품절인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슬
    작성일
    08.01.31 13:47
    No. 8

    좋은 소설이 많은데요..소재고갈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너무 많은 양산형이 나와서 상대적으로 불황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례로 제가 자주가는 대여점엔 책이 참 많이 들어옵니다만 읽을만한건 그다지 열에 하나 정도라고 할까요?
    왜 이런것도 사놓으냐고 하니 초반은 중고딩한테 잘나간다 하더군요
    그런것은 대부분 완결까지 사지도 않구요. 보면 책장에 책은 가득한데 완결까지 있는것은 별루 없어요.
    물론 좋은것은 완결까지 가지만요..

    제가 볼땐 해결책이라고 할만한 것이 별루 없는건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암풍
    작성일
    08.01.31 14:20
    No. 9

    소재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처음엔 기발한 소재로 시작하나 필력이 안되서
    1~3권은 쓰나 그 뒤로는 못 쓰는경우는 이에 비롯 된다고 봅니다
    크게 성공한 장르소설을 보면 그 책에 몰입하게 하는 소재가 아닌
    '무엇'이 있지요
    같은 소재도 어떻게 쓰느냐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8.01.31 14:59
    No. 10

    대박 작품의 특징

    1. 이야기거리 발굴(차별성)
    2. 치밀한 세계관의 구성(완비성)
    3. 사건을 구성하고 전개하는 필력

    요약 : 총체적인 작가의 역량(+노력) 부족으로 인한 불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08.01.31 15:45
    No. 11

    요약 : 왠지 인스턴트 작가가 늘었다 > 인스턴트 작품이 는다 > 질좋은 작품 수는 유지거나 감소로 설정시 > 비율적으로 양질의 작품 감소 > 인스턴트 작품 증가 > 인스턴드 작가 증가 > 반복
    결론 : 양질의 글의 비율이 적어져서 그런것일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8.01.31 16:11
    No. 12

    최근의 양산형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소재보다는 스토리의 구성을 무시하고 작성된 아마추어 작품이 많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하나의 주된 주제를 가지고 완결을 내는 전문작가의 소설에 비해서 양산형 소설은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튑니다. 완결낼 곳을 작가 스스로 잡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최초부터 이야기를 어떻게 완결낼 것인가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뭐, 100% 정해서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거대한 틀이라고 말해지는 플롯이나, 시놉시스 같은 것이 없이 최초의 소재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완결없이 계속 달리는게 양산형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물론, 출판되면 그런부분들을 어느정도 바로잡게 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고쳐지지는 않죠.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나오거나 뻔한 몇몇 이벤트들을 거쳐서 정해진 일정 권수내에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8.01.31 17:17
    No. 13

    죄송하지만....
    본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릅니다.
    물론 아래 댓글에 대해서도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보기 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는 형태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작가는 노력하지 않느냐? 않고 있다?
    아닙니다.
    노력 많이 합니다.
    누가 안하는가? 누가 하는가?
    그걸 따질 수는 있지만 안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제 주변 보면 70%는 노력합니다.
    전업은 특히 더 노력합니다.
    그게 자기가 살아야 할 길이니까요.

    소재 발굴?

    많이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쏟아져서 그게 보이지 않을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네임벨류가 있다. 없다. 라고 할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네임벨류가 있다. 라고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시장과는 많이 동떨어지는 거지요.

    그 모든 걸 다 덮는 큰 문제는 책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력한 글, 잘 쓴 글도 묻히고 있는 것.
    그게 현실입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이고 핵심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lllll
    작성일
    08.01.31 21:03
    No. 14

    필력이 넘 떨어져서 그런것 같던데
    턱없이 빈약한 필력으로 아무리 써봣자;;
    무협식으로 따지면 기본기 안된 사람이 신공절학을 익히는것 정도?
    소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도 공감하고요
    소재가 좋으면 물론 더 좋겠지만 필력이 수준이하니 원
    진짜 어디부터 지적해야할지 난감할정도로 필력이 떨어지는데
    때때로 아이디어는 좋은데 필력이 안 받쳐줘서 아쉬운 소설도 있고...
    거기다 사실 새롭다 참신하다 하는것들 보면
    대체 왜 새롭다는건지;;안 참신한 경우가 대다수던데
    그런것까지 합치면 소재건 필력이건 전체적으로 수준이하죠
    아닌 작가분들 분명 적지 않습니다만 평균수준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든 숫자... 특히 출판되는건 더더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블루워시
    작성일
    08.02.01 09:07
    No. 15

    역시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로 인하여 세계관이 정형화 되어버린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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