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선호작을 하시지 않고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연재한담에도 알림글을 남깁니다. 다이안의 저주 게시판에 올렸던 공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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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지는 모두 완성되었고, 많은 분들께 배송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질질 끌어봐야 많은 분들의 스포일러 근성에 불을지르는 일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깔끔하게 결말을 지어버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23 챕터를 모두 연재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1월 29일), 아마도 9시~9시 30분 가량 100화까지의 모든 분량이 연재될 것입니다. 그것이 완결입니다. 그리고 이 연재글들은 이번주 금요일..(2월 1일) 9시에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부분은 남겨둘 것이랍니다. 혹시라도, 흥미가 동해(!) 개인지를 구입하실 분이 나타나실지 모르니 껄껄...
다이안의 저주 한정판 소장용 개인지는, 아주 넉넉하게 남아있습니다.
저는 진실로, 1년에 걸친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 팔리면 어쩔 수 없구요 ^^; ㅎㅎ... 책을 뽑는 가격이.. 너무나 아이러니하다보니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외전은, 연재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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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처음 다이안의 저주를 시작한다고 살며시 홍보했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저는, 조회수가 세자리만 나오면 감사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것 같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필력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으니 얼마나 행운인지.
이런 저런 흔들림도 많았습니다. 뜻밖의 인기에 괜히 교만도 떨어보았고, 1권 분량이 개제되었을 때는 아주 잠깐 출판욕심에 휘청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 저는, 독자님들과 함께 호흡하고 떠들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을 지켜보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완결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저의 책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욕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고, 나도 완결이란 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리리플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여러분의 리플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행복해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새로운 작품을 슬쩍슬쩍 연재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가졌었습니다. 다이안의 저주가 생각외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다음 작품도 그래야하지 않는가...... 또는, 림랑이라는 이름만 보고 와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하지 않는가 하는 부담감에 얼마나 몸서리를 쳤는지 모릅니다. 책 준비로 바쁘고, 신작에 대한 압박감에 벌벌 떨면서 꽤 지옥같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이제는 모두 떨쳐버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다이안의 저주를 연재하면서도 아무 욕심 없었는걸요. 운이 좋았던 것이지요. 언젠가는 이 운이 제 실력에 의한 결과가 될 수 있도록, 달리겠습니다.
책을 사주신 여러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건방져보일지도 모르지만 꼭 하고싶은 말이었습니다.
지금 4만원, 5만원에 사 가신 그 책이, 언젠가는 20만원, 30만원에 유연하게 거래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림랑이라는 사람을 알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자랑스러울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되겠지요 ^^
... 써놓고보니 언젠가 했던 말 같군요.
그리고..... 오타 작업 정말 열심히 했는데 간간이 나오더군요. 봐..봐주세요. 흑흑
감사합니다.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작품에 몰두하겠습니다.
다이안의 저주 책 준비 때문에 사랑을 오롯이 주지 못한 제 신작에게 모든 것을 내걸기 위해,
저는 글을 쓰러 가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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