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피아에서 눈팅만 해오다가, 처음으로 어렵사리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추천할 소설은 지난 2년간 수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명작소설!
카이첼님의 『희망을 위한 찬가』 되겠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마냥 해맑고 밝은 이야기나, 그때그때 가져가 붙인 땜빵 플롯들로 가득한 이야기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기대하셔도 좋을 물건입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벼운 현대 먼치킨 퇴마물 정도로 생각하고 접했습니다만, 카이첼님이 쓰시다보니 역시나 생각 그 이상의 소설이 되더군요.
범인을 능가하는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한 묵직하고도 섬세한 카이첼님 특유의 문체는 소설 내내 빛을 발합니다.
현대물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하면서도 깔끔하면서도 맛깔스러운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들, 다양한 성격의 미소녀 히로인들, 먼치킨이지만 마냥 밝지만은 않은 음습한 주인공 또한 이 소설의 매력 포인트 되겠습니다.
다만 단순 미소녀 히로인들과의 좌충우돌 퇴마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철학적인 요소들이 글 곳곳에 등장합니다.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여기서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겠네요.
카이첼님은 이 글을 제외하고도 '마법서 이드레브', '이계인', '남겨진아이 버려진 아이' 등등 많은 글을 써오신 분이십니다. 고정 팬들도 상당하죠.
아마 그동안의 작품들을 읽어보셨던 독자분들이라면 더 이상의 구차한 설명도 필요 없으리라고 봅니다. (웃음)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았습니다만,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감히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읽는 내내 쉽게 눈을 돌릴 수 없는 무서운 마력을 가진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줄이면서,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이첼님께 성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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