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8이 입니다.(77이보다는 더 철들었다고 스스로 지은 별명이죠.) 이렇게 굳이 작가 잡담을 하게 된 이유는 공식적인 글로써 여러분에게 뭔가를 약속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봐주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나나야님의 그 엄청난 위력 있는 추천글로 인해 와주신 걸로 압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적어도 5배 이상 조회수가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니더군요.
갑자기 욕심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질투까지 하게 됐습니다. 평범한 마법사, 황혼을 쫓는 늑대 등 엄청난 실력의 명작들을 읽어보며, 그 대단한 필력과 내용에 감탄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 나는 왜 이렇게 안될까, 나의 인기는 왜 이분들보다는 항상 못한 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연참도 해보고 선호작 쪽지도 보내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하루가 지나자 뭔가 자괴감같은 걸 느꼈습니다.
시시때때로(정말 십분단위로 들어와서 적어도 제 카테고리를 20번 넘게 클릭하는)집착하는 제 모습을 보며 저는 왠지 화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호작이 3,4개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이상한 현상을 보면서 저는 거의 서러움에 가까운 묘한 감정까지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오늘 아침, 당장에 다 지워버리고 이딴 욕심에 가득찬 글따위는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죄송하더군요. 기껏 추천해주신 나나야님들과 귀한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 많은 분들... 그래서 일단 저는 지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완결을 꼭 써보자는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각설하고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저는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하는 바입니다.
이제는 조회수나 선호작, 리플을 바라고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3편 이상을 그렇게 욕심으로 가득해서 쓴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글쟁이로써 제 스타일로 밀고 나가며 글을 쓸 것이며, 물론 감사하고 또 벅찬 관심에 대해선 무한히 감사드릴 것입니다.
괜히 혼자 화나고 혼자 뉘우치는 저입니다만 이번 기회를 빌어 더 깨끗한 양심적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램으로 써 봤습니다. 그럼 계속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더불어 괴기한 주어배치로 인한 이상한 문법.
심심하고 지루한 느린 전개. 각종 저만의 문화언어. 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밀고 나가겠습니다. 다른 뛰어난 작가분들을 따라하려다가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종이를 다 찢어버린 경험이 있은 후로 저는 거의 고정관념과 맞먹을 정도로 저만의 개성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편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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