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만리향을 아느냐?
- 화산… 이십사수(二十四手) 매화검법의 마지막 초식…….
- 네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 만 리란 곧 천하. 천하를 매화향으로 뒤덮는 매화만리향은 분명 매화검법 중 가장 강대한 초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매화만리향이 뜻하는 바는 비단 그것만이 아니다. 설한(雪寒) 속에서 고고히 피어난 매화, 그 올곧은 품격을 천하에 널리 드리우는 일. 매화만리향은 곧 협을 행하는 화산의 마음가짐이다. ……그렇게라도 나는 너를 구하고 싶다. 내 제자가 되어 주겠느냐?
사부가 그와 같은 말을 했을 때 명현자는 낯 뜨겁지만 사부가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언젠가 그도 제자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사부가 했던 말을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바보처럼 낄낄대며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다.
마침내 바라마지 않은 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막상 기다려온 시간이 현실로 닥치자 명현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도대체 이 가여운 아이에게 매화만리향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다 늙은 나이에서야 제자를 구한 명현자...
하지만 그가 구한 제자는 가혹한 운명에 짓눌려 방황을 하는데...
과연 명현자의 제자, 화무영은 명현자와 명현자의 사부가 바란 매화만리향의 길을 걸을 수 있을는지요...
자연란 - 무협 - 암천마검에서 지켜봐 주십시오...ㅠ.ㅠ
오늘부터 추워진다더니 정말 일기예보가 맞을 때도 있군요.
감기 조심하시고, 한해 잘 마무리 지으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반대: 
태풍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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