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설의 오타지적률입니다.
38회까지 연재를 한 현재 오타지적을 받은 횟수가 1회... 계산기 두드려보니 약 2.6%가 나오더군요. 말하자면 연재글에서 오타가 튀어나올 확률도 그만큼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 한 권 분량을 넘겨버린 지 꽤 된 상황에서 오타 지적 받은 것은 한 번뿐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쁜 일입니다. 그만큼 제가 오타를 적게 내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좀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글을 올린 상태에서 오타를 지적받은 횟수보다 제가 후에 오타를 발견해서 고친 횟수가 더 많으니까요. 대여섯 번 정도 되지요.
다른 작가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아무튼, 저는 연재글을 올린 후에도 오타가 있는지 살펴보는 편입니다. 워낙 할 짓이 없어서……는 아니고 홍보글이나 제 소설 정연 게시판 공지에 당당하게 오타 0%에 도전하며 쓰고 있다고 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오타에 꽤 민감한 편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어린아이(특히 미소년 ㄱ-)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타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제 소설이 과연 어린아이들이 읽기에 합당한지에 대해서는 살짝 넘어가도록 하지요.(웃음)
아무튼, 한창 자라나는, 그리고 글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오타가 있는 글을 보여주게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 저는 어린아이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겁니다. 이상한 오해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웃음)
작가의 자세, 도리 어쩌고 하는 걸 거론할 필요 없지요. 일단 저는 작가가 아니니까요.(웃음)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쓴다는 점에서 오타는 피해야하는 것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구차하게 말 길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웃음)
아무튼, 38회까지 연재를 하는 동안 오타 지적을 한 번 받았고, 저 스스로 제 소설을 읽고 뒤늦게 오타를 발견해서 고친 적이 대여섯 번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좀 슬펐습니다. 오타를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제가 오타를 꼭꼭 숨겨놓았다는 게 아닙니다. 오타를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제 글이 독자분들에게 몰입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슬펐습니다.
제가 조기에 발견해서 처리했기에 오타 지적을 받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은 9회, 18회에 있었던 오타를 잡아내서 고쳤으니까요. 독자분들이 발견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러니 슬플 수밖에 없지요.
홍보글을 쓰고 선호작수가 또 늘고... 그래서 기쁘기도 했습니다만 뒤늦게 오타를 발견하여 고치고 하면서 제 글이 몰입도가 낮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펐습니다.
좀 이상한 말이지만... 앞으로는 독자분들이 제때에 오타 지적을 하실 수 있게 글을 잘 써봐야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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