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가상현실과 게임

작성자
Lv.49 디다트
작성
07.09.15 09:00
조회
922

가상현실게임소설을 쓰는 저로써는, 개연성이라던가 미래세계, 그러한 분야를 고려하고, 설정하면서 가상현실이라는 그 자체가 가지는 무게와 게임이라는 것이 가지는 무게를 각각 독자적으로 또한 혼합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진 생각은, 그 누구도 가상현실이란 훌륭한 콘텐츠를 게임을 하기 위해 만들지 않으며, 가상현실이 나온다고 바로 게임이란 콘텐츠를 만드는 낭비적인 행위는 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미래학자들이 나노기술과 더불어, 가상현실에 높은 흥미와 점수를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극단적인 소비를 요구하는 인간의 문명은 가상현실의 등장을 기준으로 극단적인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테니까요.

(스키를 즐기기 위해 스키를 만들고, 스키장을 만들고, 거기까지 가는 도로를 만드는 엄청난 소비를 요구하는 문명이, 프로그래밍이라는 작업 하나로 충족되는 거니, 문명을 유지하기 위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거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예상입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생각되는 건, 도리어 게임 때문에 가상현실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즉, 즐기는 콘텐츠로써 가상현실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게임기를 만들던 과정에서 게임기의 진화로 가상현실기기가 나온다는 거죠.

게임기는 인간의 오감을 순차적으로 만족시키는 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감각을 만족시키는 기계들 중 가장 발달되어 있습니다.

(운동이라던가,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기계가 감각을 만족시킨다, 라는 개념에서 게임기 만큼 인간의 감각 다수를 만족시키는 전자기기도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상현실이란 훌륭한 매체, 기기가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동감할 수 있으며,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건 게임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써, 여러 의견을 나누는 한 편, 그동안  가상현실이란 콘텐츠는 게임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편협한 생각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입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65 쥬주전자
    작성일
    07.09.15 09:15
    No. 1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요... -_-a 정말 무섭게 발전하는게 컴퓨터와 게임이란걸 생각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성
    작성일
    07.09.15 09:18
    No. 2

    스키장 그거 하나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밥 먹고 삽니다. (위 이야기랑 관계없는 중얼거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정욱
    작성일
    07.09.15 09:19
    No. 3

    제 견해는 이러합니다.
    과학기술이 처음 발달하는 동기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아주 많이 벌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 즉 돈버는 포르노, 혹은 정치적 권익을 획득할 수 있는 전쟁이 목적이 되겠지요. 많은 영상 매체와 과학 기술들이 발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기술이 발달하려면 돈이 드는데, 그 돈 내는 사람들은 피같은 자기 돈 붓는 이유가 있거든요. 현재 가상현실 시스템이 연구되고 있는 게임이나 쇼핑,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등 건전한 목적들은 그 다음이 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07.09.15 11:47
    No. 4

    군사용기술로는 청각, 촉각까지는 재현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미각, 시각, 후각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andantee..
    작성일
    07.09.15 11:54
    No. 5

    기술발전은 역시 군용이 최고아닐지.
    (단,한국군 제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陳魔
    작성일
    07.09.15 12:18
    No. 6

    제 생각은 오히려 군사적인 목적에서 시작될 가능성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애초에 컴퓨터가 만들어진것도,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계산하기 위해서이고, 인터넷이 만들어지게 된것도 군사적인 목적으로 일부가 파괴되더라도 작동하는 네트워크를 만들다가 만들어지게 된것입니다.

    발전이랑 시작은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시작을 했으면,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투자를 하고, 할 수 있습니다만, 시작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가능성만을 바라보고, 시간과 돈을 기약없이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런식으로 할 수 있는것은 민간쪽보다는 군사쪽이겠지요. 그것도 예전 미소양전체계같은 기술의 필요성이 느껴질때, 그랬던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 가상현실은 어떤게 구현해야 할지 방향성 조차도 잡지 못한 시작도 못한 단계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게임에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단지 기존의 발표된 기술을 실제로 쓸만한것을 골라 다듬은것에 불과합니다. 최신 알고리즘이라든지, 물리계산, 최신 세어드 같은것 대부분 이론상으로는 10년20년 이전에 나왔던것들입니다. 그런 상항에서 가상현실이 게임에서 시작될것이다 라고 생각하기에는 힘듭니다. 일단 나와주기만 한다면 게임쪽에서 가다듬어주기야 하겠지만, 스스로 가상현실 자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수익기약도 없이 수년의 (어쩌면 수십년) 시간과 천문학적 돈을 처박을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최소한 머리에 칩을 박아서 직접 컴퓨터를 다루는 정도의 시대가 아니면 가상현실은 어림도 없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챠루나
    작성일
    07.09.15 13:27
    No. 7

    ㅋㅋㅋ 뎃글중에 단 한국군 제외 매우 눈에 와닷는군요 -_-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살라군
    작성일
    07.09.15 13:51
    No. 8

    인류의 발전은 전쟁에서 꽃이핀다고들하조.위엣분 말씀처럼;;저도 군사목적의 가상 전투시뮬레이션이라든가 요런쪽이아닐까= _=)y-~;적어도 대중화되려면 10~20년후정도에야 가능하지않을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남가
    작성일
    07.09.15 14:45
    No. 9

    역시 가상현실의 시작은 군 쪽이 될 것 같군요.
    다만, 현재 게임 시장의 규모를 볼 때 가상현실(오감을 만족시킬만한 기술로 발전하여)이 나온다면 적극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야말로 대박의 게임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과 무엇보다 돈이 될 테니까요.
    그렇지만 그게 우리나라가 될지는 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운진
    작성일
    07.09.15 15:36
    No. 10

    가상현실을 뇌를 이용해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읽은적이 있군요. 뇌파를 정밀하게 연구해본다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군용으로 시작될 가상현실이 rpg게임으로 나온다면 많은 이들이 환호하겠지만, 대량의 살인마경험자들을 양산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에 게임은 윤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내장까지 구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도 없을겁니다. 소설B.o.V 등도 이점을 염려하고 있었죠.
    그리고, 세상이 살짝 맛이가거나 엄청난 로비에 의해 가능해진다해도 피와 내장은 구현될 수 없을겁니다. 칼에 맞아도 빛가루만 흘릴거고 아이들은 교육용게임외에는 참여할 수 없겠죠.
    정말 구현된다면 세상은 중세전쟁시대처럼 사람죽이는게 일도 아닌 현실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젊은이들은 자제력이 높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언제어디서 게임속 폭력성이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컴퓨터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가상현실에서 익힌 폭력이니까요.
    이러한 점을 최대한 저지할 수 있다면 저도 게임속에서 놀고 싶습니다.
    그리고, 게임소설은 이러한 제약없이 환상을 펼칠 수 있어 재밌게 보는 장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은빛의실버
    작성일
    07.09.15 15:42
    No. 11

    아직 뇌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는데, 가상현실부터 만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있겠네요... 먼저 어느정도 뇌에대해서 알은 뒤에 한다는게 더 나을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디다트
    작성일
    07.09.15 16:18
    No. 12

    뇌를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점은 감각을 주는 거니까요. 일종의 환각이라고 해야할까?

    무엇보다 과학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2050년에 어떤 세계가 나올 지 모릅니다.

    또한 가상현실이 나올 무렵의 세계관을 볼 필요도 있죠. 어린이 방송에서 선혈이 낭자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인류가 텔레비전이라는 것과 살아오면서, 그 선정성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그리고 얼마나 큰 폭으로 커졌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5 19:16
    No. 13

    솔직히말해 진짜 가상현실이 있다면 게임 안합니다.
    아니 할시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것들이 질리고 질린후 정말 자극적인것을 찾아서 하게되겠죠.
    (이정도 되면 정말 막장수준... 질려서 죽이고 놀겠다라니..)
    정말 현실을 재현할수 있다면, 칼싸움, 이딴거 하고있는 거보다.
    날라다닌다 거나 해서 여행을하거나 스포츠를 하는게 낫겠죠
    (퀴디치 라던가..-ㅅ-)

    현실보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마음만 먹으면 우주까지 날아갈수 있고 바다속 갚은곳 까지 들어갈수잇다.

    정말 그럴수 있다면 게임같은건 하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커뮤니케이션 쪽이 발전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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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7 남가
    작성일
    07.09.16 04:23
    No. 14

    음...문득 생각이 난 건데요, 가상현실이 게임과 만난다고 해서 지금의 온라인 게임처럼 몬스터를 죽이고 유저들끼리 죽이고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 시대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요..(50% 이상은 바램입니다만...;;)

    저도 현실감 있게 무언가를 죽이고 싶진 않으니까요;;;(과연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올까 싶기도 하지만..)
    다만, 현실에서 체험하기 힘든 것들, 예를 들어 Pure님 말씀대로 우주로 간다거나 심해로 간다거나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한다면 참...당장 하고 싶을 텐데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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