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풍류성입니다. 기억하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제 걱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현재 상황이라도 올려봅니다.
지금은 장르소설이라는 곳에서 잠시 뒷걸음질한 상태입니다.
천천히 다른 단편소설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상문학집을 천천히 되새기며 좋은 문맥들과 단어들을 뇌 속에 우겨넣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 제 성향과 맞는 작품을 읽으면 뇌 속이 허옇게 변하는 기분이 참으로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단편소설을 천천히 끄적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름도 없는 글쓴이에 불가하지만 단편소설을 천천히 써내려가니 진정한 취미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고 문뜩 생각이 들더군요.
독자분들의 댓글과 선호작수에 울고 불고 하던 제가 이제야 어느정도 마음이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쓰는 것이 영 어색하고 짜증나기만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책을 음미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기쁩니다.
제 소설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실진 모르지만, 만약 기다려주신다면 언제가 되더라도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현재 글을 쓴다고 해도 거의 일주일에 한줄을 쓸까 말까입니다.
오히려 글을 엄청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말씀 다시 올리며 풍류성은 천천히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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