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7.08.26 03:31
조회
1,643

요즘 추천이 잇다르고 있지요?

작가의 소갯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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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무 숲을 등진 채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카논 홀.

중앙 앞쪽에는 귀빈들을 위한 넓고 안락한 자리가 도합 500석 배치되어 있고, 양 옆에는 길게 나열한 보통 의자가 800석씩 놓여 있다. 그 외에도 5층까지 있는 특별석의 총 수는 500석. 텅 비어 있는 도합 2600석의 그 객석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음악가로서는 숨이 막힌다. 그러니 그 모든 의자가 사람들로 가득 찬 중요한 심사라도 있는 날에는, 신인 음악가들은 무대에 서자마자 그대로 얼어붙기 일쑤다.

카논 홀에서 평생을 연주한 거장 중의 거장조차도 언제나 그 무대에 서면 떨린다고 말한 곳. 음악의 도시이니만큼 스스로가 수준 높은 청중들이라 생각하는 모든 귀족들이 모여 냉엄한 눈으로 음악가들을 '선별' 해내는 곳. 그곳에서는 신인 음악가들에 대한 격려의 박수도, 실수에 대한 너그러운 포용도, 분위기에 맞춘 호응도 없다. 어쨌거나 스스로를 수준 높은 청중들이라 자부하는 귀족들은 그런 짓을 경박하다고 여기니까.

그러나 그 수준 높은 청중들을 단 한번도 '청중' 이라 부른 적 없던, 그 숨 막히는 무대에서 오히려 청중들을 오만하게 바라보던 단 한 명의 음악가가 있다.

아나토제 바옐 드 모토베르토.

1628년, 키세의 대 예언이 정확히 종말을 고하던 해, 음역의 신 모토벤의 성소이자 모든 음악가들의 고향 <에단>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처음과 끝에는, 언제나 그가 있다.

작가연재란, 나태한 악마, 그가 얼음나무숲으로 돌아왔습니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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