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김개똥
작성
16.01.19 02:25
조회
3,907

반갑습니다. 


문피아에 가입한지 이제 일주일이 갓 넘은 신인입니다. 


차마 글로 쓰기힘든 해인 올해의 첫 달도 이제 절반 넘게 지나갔는데요, 


오늘은 작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소설들을 소개하고, 어떤 소설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한 해의 유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소설 투고 사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를 참조했고, 국내에도 정식 발매된 소설이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선 10위부터 1위의 작품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제목은 알기 쉽게 의역하겠습니다.




우선 10위는 Lv999의 마을사람 (가칭 : 만렙 마을사람A) 입니다. 


몬스터가 판치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몬스터 퇴치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5 레벨이고, 태어날 때에 직업이 정해진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단순한 ‘주민’ 직업을 얻은채로 태어났고, 최약체 몹인 그린 슬라임을 평생을 바쳐 사냥하는 일로 999레벨에 달성했다, 는 전형적인 치트 주인공입니다. 

게임 판타지, 치트 주인공이라는 태그가 붙어있는 작품이네요. 


읽어본 소감으로는 자신의 힘의 한계를 가늠하지 못하는 주인공과, 세계에서 용사라고 불리는 영웅들이 주인공의 힘을 알고 질투하거나, 허무해하는 모습들이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몬스터를 잡으면 아이템과 돈을 떨어트린다는 전형적인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음은 9위, 무직전생 ~ 다른세계 가면 진심낸다 ~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발매된 작품이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 작품입니다. 

작년 4월 3일부로 완결이 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작이기도 합니다. 

이세계 전생물의 유행을 선도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죠. 


줄거리는 34세 무직 동정 백수인 주인공이 사고로 차에 치이고, 눈을 떴을때는 이세계의 아이로 태어나, 전생의 삶을 반성하고 이번 생에야 말로 진심을 낸다, 라는 내용입니다. 

유명한 작품이니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8위는 10년 간의 방구석폐인 생활을 청산하고 외출했더니 집채로 이세계전이 한 것 같다, 라는 작품입니다. 


일본 소설, 특히 라이트노벨의 특징 중 하나인 길고 긴~ 제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30세 방구석 폐인 생활 10년차인 주인공이 10년만에 처음 집 밖으로 나왔더니 그대로 이세계에 갔다, 라는 줄거리입니다. 


모종의 이유때문에 줄이겠습니다. 


7위는 2회차 용사는 복수의 길을 걷는다 입니다. 


마왕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해주세요, 라며 소환 된 주인공, 필사적인 여행의 끝에 마왕을 물리치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믿고 있던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고 맙니다. 죽음의 순간에 주인공은 ‘만약 다음이 있다면 더이상은 아무도 믿지않겠다. 다음이 있다면 최대한 잔인하게 복수하겠다. 다음에는 틀리지않는 삶을 살겠다.’ 라고 후회하면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머릿속에 들리는 소리, “시스템 메시지 : 튜토리얼 모드를 종료합니다.” 


이세계에 소환된 주인공이 여정의 끝에 복수를 당하고, 원망과 후회속에 죽었더니, 사실 튜토리얼이었습니다 ^^ 좋은 시간 보내세요 라는 소설입니다. 


잔인한 표현과 주인공의 복수심을 따라가며 즐길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용사로 한 번 태어난 주인공이기에 세계의 상황을 속속들이 꿰고 있고, 말하자면 치트 주인공 물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6위는 땅끝의 성기사 입니다. 


멸망해버린 불사자들의 도시, 한 때 영웅이었던 세 명의 불사자(언데드)에게 키워지는 한 명의 아이. 기술을 계승받고 지식을 이어받으며, 아낌없는 사랑에 힘입어 아이는 소년으로 자라고, 여행을 떠납니다. 밝혀지는 영웅들의 행보와 수수께끼, 그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소년은 성기사의 길을 걷기로 맹세합니다.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왕도 판타지 영웅담’  을 모토로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저도 읽어보진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6위에 랭크된 만큼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음은 5위, 늑대인간으로 환생, 마왕의 부관까지 입니다.


늑대인간 마법사로 환생한 주인공은 현재 마왕군 제 3사단의 부사단장입니다. 변방의 무역도시를 점령하고 통치하고 있는 그는 사람으로 태어나 마물로 환생했기에 마물의 마음도, 사람의 마음도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위에선 지혜와 용맹함을 동시에 지닌 시대의 명장이라고 평가받고있지만, 실제로는 고생의 연속. 힘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하는 마물들과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늘도 마왕군의 중견 간부로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입니다. 


특이하게 수인으로 환생한 주인공이 마왕 군의 간부로 일한다는 설정의 이세계 환생물입니다. 

전투나 모험보다는 외교와 전쟁을 주로 다루는 소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 출판 된 작품이기도 하네요. 


4위, 용병단의 요리사 입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주인공,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이세계로 전이하게 됩니다. 마침 그 곳을 떠돌던 용병단에 들어가, 요리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됬는지는 모르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후대에 전설로 회자되는 용병 부대에서 그들을 받쳐주던 요리사의 이야기...


이세계로 전이한 주인공이 용병단의 요리사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것도 읽어보진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일본 내 잡지에 소개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3위, 현자의 손자 입니다. 


모든 마법을 깨우치고 세상을 몇 번이나 멸망의 위기에서 구해내어 세계에서 ‘현자’ 라고 불리는 노인에게 주워진 전생의 기억을 가진 아이. 속세에서 벗어나 은거하고 있던 현자의 손에서 자라난 아이는 전생의 기억도 현자의 기술도 모두 익혀 스스로 마법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15세가 되어 여행을 떠나는 소년, 그를 보내는 현자 曰 “아, 상식을 가르치는걸 까먹었다!” 마법의 극한을 깨우치고 보통 사람수준의 상식도 갖추지 못한 소년이 왕도의 마법학원에 입학하며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전생, 먼치킨, 소위 말하는 이공깽 판타지물입니다. 


코미디 요소가 짙은 작품이고, ‘상식이 부족하다’ 라는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 약간의 잔인한 묘사가 특징입니다. 


대망의 2위는 공작영애로써의 몸가짐 이라는 작품입니다. 


공작영애로 환생했지만, 기억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엔딩이었습니다. 약혼이 파기 된 저는 설정대로라면 교회 유폐코스. 제 밝은 미래는 어디 있을까요?


1~10위 10개의 작품 중 유이하게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16세가 된 공작영애, 자신이 30세에 죽은 전생자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배드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있는 스토리, 이 곳은 아무래도 죽기 전에 했던 여성향 게임 속 세계인 듯.

베드 엔딩 확정인 지금이지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습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제목은 여러번 본 작품이지만, 읽을기회가 없었는데, 이 글을 쓰다보니 흥미가 생기네요. 


마찬가지로 출판 된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2015 최대 화제작, 1위는 바로바로바로 


거미입니다만, 왜그러시죠? 입니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수수께끼의 폭발. 그 폭발에 휘말린 클래스 전원과 교사는 이세계에 전생해버린 것 같습니다. 용사와 마왕이 경쟁하는 이 세계에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사람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은 하필이면 거미의 마물로 환생해버렸습니다! 


신비한 분위기의 미소녀였던 주인공이 거미로 환생,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설정을 미리 안 읽고 읽었던 작품인데, 100화 넘어갈때까지 주인공이 여자라는걸 모르고있었네요. 


그만큼 거미로 살면서도 유쾌함을 잃지않는 주인공이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거미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네요. 


게임판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클래스메이트들의 모습도 옴니버스식으로 그려나가면서 결국 하나의 스토리로 모아지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일본 내에서 출판되었고, 개인 블로그에서 번역중이라고 하네요. 


게임판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재밌게 읽었을 만큼 개개인의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중후반부 들어서서 스토리가 약간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


이렇게 2015년 인기를 끌었던 10개 작품을 소개해봤습니다. 


일본은 역시 이세계, 전생, 환생이 인기를 끌었던 한 해 였는데요, 아무래도 그 중심에 있었던 작품이 ‘무직전생’, ‘전생했더니 슬라임’, ‘팔남은 아니잖아요’ 라는 작품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 세 개의 작품을 비롯한 이세계 전생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장르이지만 특이한 설정과 캐릭터들이 빛나는 작품들이 인기였던 것 같네요. 


읽지 못했던 소설들이 많아 깊게 설명하지 못했지만, 작년 한 해에 이러이러한 소설들이 있었다, 정도로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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