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모든 것은 보장되어 있었다.
황태자로 태어났다는 건 그런 것이다.
형제들도 없다. 장남인 그는 어차피 제국의 황제가 될 숙명이었다.
허나 단 한 번의 전투.
마족과의 전투에 패한 그는 오마분시 당해 죽고 만다.
그리고 환생하지만,
인간이 아닌 팔로서 환생하게 된다.
인간의 정신과 기억을 갖고 있지만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존재.
자연의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습격해오는 포식자들 사이에선 황태자라는 과거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팔이라는 외형. 팔로서 보인다는 것.
허나,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게 살아남아서 언젠가 반드시 회복하리라. 지위도 사랑도 육체도.
어렵게 만난 첫사랑조차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상황에서
'팔' 이 되어버린 레오의 고뇌는 점점 커져만 가는데.........
* * *
스스로 훌륭하다고는 말 못합니다.
다만 모든 분들이 그러시는 것처럼 저 역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쓰고 있습니다.
한 번 들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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