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까다로운 게 아니라 생각했는데,
족족 드는 책마다 덮어버리는 걸 보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가 봅니다 =_=;
책 소개글에 주인공 xxx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강호로 나선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계로 왔다!
그녀의 복수를 위해.....
그녀를 사랑....
그녀를...
그녀..
란 것이 보이면 일단 패스하고 봅니다.
따라서, 스토리의 발단이 한 여자때문에 일어난다면 안되는가 봅니다 =-=..;
히로인이 나오면 대체로 싫어합니다.
과연 있을까 모르겠다만 히로인 없는 글이 좋구요.
오늘 달빛조각사 6권 읽었는데, 그건 오히려 히로인과의 에피소드가 기대되더군요. 성격에 따라 다르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뭐, 이건 그냥 참고할 만한 것에 불과하고.
=_=; 제가 원하는 글은..
주인공이 여자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을 위해서
사람을 이용해도 좋고, 사람과의 의리를 맺는 것도 좋고
어떻게든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그런 글.
뭐, 그런 글이 꼬맹이 시절부터 시작하진 않겠죠 =ㅅ=;
그리고 주인공도 적당히 책임감 있고
적당히 상황 파악잘하고,
적당히 카리스마 있고...
적에게는 잔혹하지만 아군에게는 부드럽다..정도까진 바라지 않고
그냥 아군에게 잔혹하면서 적에게는 부드럽다까지만 않으면 됩니다.
매력있는 주연 조연이 나왔으면 합니다.
가볍지 않은 글이었으면 좋겠고,
정의니 뭐니 이런것 싫습니다.
주인공의 야망이 제국일통이라던가.. 그러면 정말 감질납니다.
무협에선 가문에 대한 복수? 정도겠지요.
적당히 타협도 하고, 위기도 있고, 그렇게 전진해가며
수하들과 함께 죽고 사는 그런 것.
....아.... 아무도 추천 안해주면 어떡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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