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대한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제가 생각하는 제 글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객관적이란 건 지키기 어려울 것 같지만;;;)
제목: 악마와 함께
1. 후후, 뭘 감추겠습니까. 솔직히 주요등장인물 수가 적지 않습니다. 무시무시한 사실을 말씀드리죠(하하하, 이미 막나가는 몸;;;) 제 스스로 주인공이라 분류하고 있는 등장인물이 17명입니다!
아하하하, 뭐, 이 정도로 겁을 먹고 물러서진 않으시겠지요? 고작 17명 가지고...... (뭐, 뭐냐. 갑자기 나 인격이 바뀐 건가;;;;)
훗, 축구팀도 1개밖에 만들 수 없겠는걸요. 조기 축구회나 만들 수 있을 법한 인원이 아닙니까! 한반 인원보다 적잖아요? (그러나 여기에 악역과 조연, 엑스트라까지 더한다면.... 덜덜덜;;;)
뭐어.......... 솔직히 17명의 비중이 다 똑같은 건 아니고, 비중이 큰 녀석도 있고 주인공급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중이 매우 작은 녀석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그리고 17명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건 아니고 차근차근 나오고, 제목에 붙은 알파벳도 등장인물을 그룹별로 분류해서 붙이는 거니까 익숙해지면 그리 헷갈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작가가 "얘가 주인공이야!"라고 딱 내세우고 있는 "한명"은 없다는 말이죠.
2. 솔직히 내가 봐도 남성 취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음화하하핫! (과연 이게 기뻐할 일인가......;;;;;;)
뭐, 딱히 남자가 못 읽을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음.... 말하자면, 10대 남성 독자들이 대리만족으로 읽을 만한 스토리나 전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걸 읽으면서 대리만족이 되는 건 무리가 아닐까요?(심지어 여성 독자라 해도;;;)
솔직히 말해, 그냥 내 취향입니다. 시간이 그리 넘쳐나는 것도 아니고(직장인이라구요!) 내가 소설을 여러번 쓸 것 같지도 않은데, 내 취향에 맞게 써야 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이 다음부터 바로 그 문제의 "내 취향"이란 걸 분석해보겠습니다.
3. 범죄/차별/폭력은 지양합니다. 그야 물론 제 소설 속에서도 범죄도 나오고 편견에 가득찬 인간들도 잔뜩 나오고 폭력사태도 빈발하고 있지만, 일단 좋지 않은 행동으로 생각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즉, "이 사람은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저런 짓을 하고 사람을 죽이는 거야. 알고보면 불쌍한 인간..." <- 이런 거 안통하는 냉혹한 피도 눈물도 동정심도 없는 소설이라는;;;;;
4. 남녀 등장인물 수가 비슷합니다. 어쩌면 여자 주인공들의 비중이 조금 더 높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래서 발란스를 조정해보려고, 남자로 바꿀 수 있을 법한 인간을 고르려고 한달을 설정집을 붙들고 고심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남자고(여자로 바꿀 수 없었고), 여자도 여자였습니다.(도저히 남자로는 상상 불가)
별로 남자를 꺼린다든가 여자들을 더 우대(?)해준다든가 그런 생각은 없어요. 그냥 제 소설에선 그 녀석들은 남자고 이 녀석들은 여자로 태어난 걸 어쩌겠어요. 이것도 운명이겠지요........;;;;;;;;
어쨌든 남자 주인공 수는 오히려 많습니다. 17명 중 9명이니까 수 자체는 1명 더 많다구요! 다만... 왠지 비중이 조금 밀릴 뿐이지;;;;;;;;;; 더구나 초반 남자 쥔공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알시안이 워낙 남자답지 못한 캐릭터라...;;;;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뿐이지! 전 나름대로 노력한 거라구요!
5. 별로 땅을 파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심지어 심각한 상황에서도 진중한 맛이 떨어질 걸요. 제 문체를 봐도 알겠지만.... 그리 진중한 글을 쓸 인간이 못됩니다.
등장인물들에게 나름대로 문제도 많고 고민도 많고 사연도 많지만, 땅만 주구장창 파고 있진 않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6. 솔직히 고백하건대, 연애가 약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소설을 읽을 땐 로맨스가 있는 쪽이 좋아요.
연적도 한두명쯤 있어서 누구랑 누가 연결될까 흥미진진해하기도 하고, 제가 밀어주는 녀석이 사랑의 다툼에서 탈락하면 열받아 모니터 부술뻔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상하게도 제 자신이 쓸 때는 그들에게 순순히 사랑을 주고 싶지가 않단 말이죠. (참고로 저 솔로입니다.-_-;;) 17명이나 되는 청춘 남녀가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커플은 고작... 세 커플?
아니, 이것도 많은 거 아닌가요!? 그래, 발상을 전환해보는 거야! 17명중 6명이란 거죠. 대충 1/3은 연애전선(?)을 펼치고 있단 거죠!그래요. 이 정도면 충분히 노력한 거라구요! (매우 미약하고 흐릿한 전선이긴 하지만;;;;)
7. 소설의 주제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악마와 함께"
그렇다고 진짜로 악마란 종족이 나오는 건 아니구요;;; 사악함에 대해서랄까......... 누구의 무엇이 악마라는 것인지 독자가 생각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달까요.
8. 나름대로 결말까지 스토리는 다 상세하게 짜놓은 상태입니다. 중간 중간 퍼뜩 떠오른 착상을 가해서 수정하기는 하지만, 스토리 줄기 자체는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현재 연재된 분량은 스토리의 1/40 정도? 지금 100페이지 정도 연재했으니까 완결까지는 대략 3900페이지인가.... (허걱;;;)
이 먼길을 응원해주실 분을 긴급히 모집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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