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흑도야차가 저의 초반 의지와는 다르게 전개 되자 눈물을 머금고 자유무협란에 새롭게 '혈풍멸세'(원제는 '혈세비가'였으나 어느분이 어감이 이상하다는 말에 성격이 초특급 AAA형이다 보니 고민 끝에 이 제목으로 수정하였습니다.)란 제목으로 전통무협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나는 왜 그렇게 살아와야 했는지 모른다. 왜 그렇게 처절하게 무공을 익혔는지도, 지금에 와서는 그리 중요하지도 않겠지만··· 머리가 멍해지고 사람들은 이럴때 추억이 보인다 하지만 그다지 추억도 없다. 다만 그 추억이라는 놈이 있다면 지금 잊어버리려 한다. 그것도 부질 없으니까. 다만 내 몸속에 꽂힌 칼이 너무 낯이 익은게 슬플뿐이다.
“죄송합니다. 형님······”
“사과할거 없어 어차피 살고 싶은 맘 추호도 없으니까····”
이대로 좋다. 슬퍼할 사람들이 없으니 홀가분 하다. 유일하게 나의 죽음을 슬퍼해 줄것 같았던 사람의 손에 죽으니 이것도 복인가······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 하다·····
시련이란 끝이 없고 불신이란 더욱 깊어져만 간다·····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고개를 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고개를 든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굽히지 마라····
포기하거나 굽히는 순간이 죽음이란 곳이다····
오늘도 운명의 손짓은 나를 짓밟고 또 짓밟는다.·····
머리가 깨어지고 살이 도려져 나가도 나는 고개를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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