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진우는 가출한 상태였다.
그 와중에 집이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자신만 살아남고 남은 가족이 몰살당했다.
그리고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능력! 그 능력이란......
사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지금이야말로 인과를 비틀어 미래를 움직일 때다!
물론 사진 속에서 과거를 들여다본다 해도 이미 일어난 사건을 되돌려 죽은 가족을 살릴 순 없죠.
하지만 그 능력이 갖는 의의는 이성이 아닌 감정에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이 억울하게 살해당한 사람은 몇십년이 지나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시효가 끝난다고 해도 진실을 알고 싶어하죠.
꼭 가해자에 대한 보복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진실. 희생자의 마지막 흔적을 쫓고 싶어하는 겁니다. 살인의 추억 에필로그에도 그러한 장면이 나오죠.
자신의 능력을 깨달은 진우는 사람들의 정지된 시간, 막힌 감정을 해소해주려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는 희노애락을 비롯한 모든 감정이 얽혀 있죠.
인과를 비틀어 미래를 움직여라!
이 말은 마꾸어 말하면 진실을 파헤쳐 감정을 움직여라! 가 아닐런지요.
그 과정이 유려한 문체로 잘 표현되어 있는 정규연재란 갈색미소님의 일루젼플래쉬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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