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좋은 글은 어떤 것일까요 ?

작성자
붉은비단
작성
07.06.09 10:01
조회
632

안녕하세요.

몹시 떨립니다. 뭐든 처음은 늘 떨리는 법인가 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처음으로 "추천"이란 것을 해봅니다.

판타지를 처음 접한 건 이영도 님의 "드래곤 라자"였습니다. 하이텔, 나우누리 동호회를 기웃거리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 끄트머리에 있던 대여점으로 달려가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무협을 선호하던 편이었지만 "드래곤 라자" 이후로는 몇 년간 판타지만 읽었더랍니다. 좋은 글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는 주인공들의 사고방식, 행동패턴, 심지어 연령까지 서로 비슷한 지금과는 좀 다른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가슴을 졸이게 하던 좋은 글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제목은 좀 도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 한편 읽어갈수록 정말 기다려지고 매력이 넘치는 글이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기억하실 거라 믿습니다. "내 마누라는 엘프"라는 글이었습니다.

한동안 너무 판에 박은 판타지가 싫어서 손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내 마누라는 엘프"를 쓰신 작가님께서 신작을 내고 계셨더군요. 감사하게도 말입니다. 한동안 중원에서 칼부림만 구경하던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요즘 저는 "수박왕자님"께서 쓰신 "설탕커피"를 마시며 대륙을 누비는 중입니다. 잘 쓴 글은 여운을 남깁니다. 저는 여러분도 "설탕커피"의 길고 진한 여운과 깊은 향을 느끼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영글지 않은 생각으로 막 써 제낀 것 같은 습작이나 공식에 맞춘 듯한 어이없는 진행에 지겨운 분이 계시면 오늘의 메뉴로 "설탕커피"를 추천합니다.

아... "내 마누라는 엘프"를 기억하시는 분께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혹시 멋있는 척하지만 수틀리면 다 때려 부수던 천하장사 늑대새끼(똥개였나요 ?)를 기억하시나요 ?

맞습니다. 모자 선물 받고 좋아라 하던 엑셀입니다. 만나실 수 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52 아틀락나차
    작성일
    07.06.09 10:37
    No. 1

    우우우우.... 내 마누라는 엘프라는 소설을 알긴 하지만 읽을 수 없는 1人...




    1권을 친구한테 사봤건만 칼로 죄다 짤라놓은....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6.09 12:28
    No. 2

    칼로..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7.06.09 12:37
    No. 3

    에..엑셀??? 프로그래밍인줄 알고 순간 ㄷㄷ;; 함수 너무 싫어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07.06.09 12:47
    No. 4

    뭐 추천글이니 동떨어진 소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좋은 소설은 독자가 제대로 공감하고 교류되는 소설, 그런 의미에서는 평범한 이고깽 소설도 어떤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는 좋은 글일 수 있겠네요.(똑같은 어린 사람의 시각이니 뭔가 통하겠죠-_-) 철저하게 독자입장에서 하는 소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6.09 14:45
    No. 5

    재미가 있으면서도 정신적인 고양감을 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자극위주로만 가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지만, 그렇다면 남들과는 뭔가 다른 스토리라인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7.06.09 14:50
    No. 6

    10년전에 볼때도 좋았던 지금봐도 좋은 10년 후에 봐도 좋을 그런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7174 추천 기가막힌 반전의 소설. +4 Lv.45 패패로니 07.06.09 2,062 0
67173 홍보 [열혈투룡] 카테고리 형성 했습니다. +1 Lv.30 만련자 07.06.09 637 0
67172 추천 가을의 노래 +5 Lv.52 아틀락나차 07.06.09 1,485 0
» 추천 좋은 글은 어떤 것일까요 ? +6 붉은비단 07.06.09 633 0
67170 요청 죄송하지만 질문 한가지만 하겠습니다.. +2 Lv.1 머루루 07.06.09 500 0
67169 홍보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팬픽 홍보입니다~ +12 Lv.41 야진철 07.06.09 1,386 0
67168 추천 [나비계곡]과 [폭풍의 넬] 추천입니다 +7 Lv.55 시끄이침묵 07.06.09 1,035 0
67167 알림 지난번 연담 이벤트... 상품 월요일 발송됩니다. +2 Personacon 금강 07.06.09 979 0
67166 요청 무협의 독자분들 부탁드리겠습니다. +12 풍류성 07.06.09 803 0
67165 홍보 그렇습니다. 풍류성이 왔습니다! +8 풍류성 07.06.09 1,685 0
67164 추천 이속계 +3 Lv.43 palmtree 07.06.09 808 0
67163 한담 한달에 한번씩 읽어보는 소설이 있습니다. +6 Lv.69 차렷 07.06.09 1,107 0
67162 공지 [정규연재] 정리작업 종료. +25 Lv.1 [탈퇴계정] 07.06.09 8,195 0
67161 추천 [추천]스포츠광 님의 에이스 +10 virginsky 07.06.09 1,210 0
67160 한담 요즘 소설들을 보면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31 Lv.53 휴식시간 07.06.09 1,275 0
67159 한담 재미있는 신귀문둔갑을 더 재미있게 읽는방법 +4 Lv.5 난다짱31 07.06.09 1,031 0
67158 공지 오치, 카레왕님의 글을 이동조치했습니다. +4 Personacon 문피아 07.06.09 8,660 0
67157 알림 김문형 무협 정규연재 입성!! +10 Lv.1 [탈퇴계정] 07.06.09 815 0
67156 추천 HalfWriter [이븐 지하드] 추천입니다 +11 Lunatique 07.06.09 1,041 0
67155 요청 야구소설 에이스를 연재하시는 스포츠광님 +9 Lv.16 지석 07.06.09 832 0
67154 홍보 [작가연재] 리버스. 정기 홍보입니다. +2 김진철 07.06.09 390 0
67153 요청 백강님의 작품이 그립습니다 +2 Lv.99 터프윈 07.06.08 358 0
67152 요청 자유란 -> 정연란 가는 방법? +5 Lv.1 靑雪花 07.06.08 483 0
67151 요청 대체역사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15 Lv.24 군내치킨 07.06.08 1,134 0
67150 한담 동성애가 나오는 소설. +52 Lv.1 홍길동이 07.06.08 1,443 0
67149 한담 몇년이 지난 저의 습작들을 보았습니다.... +7 Lv.5 고일 07.06.08 736 0
67148 공지 이글을 반드시 봐주시고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 +121 Personacon 연담지기 07.06.08 12,858 0
67147 추천 먼치킨 추천좀 해주세요~~ +7 Lv.1 또와 07.06.08 1,058 0
67146 알림 낙수 다시 시작합니다. Lv.18 살혼검 07.06.08 258 0
67145 요청 3줄이상인지 몰랐네요 첨가입해서...죄송 추천을 ... +2 Lv.1 뢰매 07.06.08 48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