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정신을 차리니 피웅덩이의 중심에 서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눈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사람이 유일했다.
마교와 무림맹의 처절했던 전쟁은 끝났지만 강시가 되어버린 남자.
처음부터 사람답게 살지 못했으나
마지막에는 사랍답게 죽기 위하여
그가 떠나는 짧은 여정.
20편 완결을 목표로 쓰고 있는 무협단편입니다.
판타지 소설에는 언데드가 된 주인공이라던가 흑마법사가 된 주인공이나 매력적인 스켈래톤(?) 캐릭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이걸 무협버전으로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분위기는 아마... 우울, 암울, 어둠, 음침...?
사람답다는 말의 의미를 한번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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