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제목이 살짝 낚시성이 있긴 하지만 애교로 봐주세요.
엔진님의 신부베드로를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추천들인데 다 취향이 아기자기하군요. 옛날에는 비장함이 좔좔흐르는 비정강호풍의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게임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꼭 보셔야하겠습니다.
동화 구둣방할아버지와 요정, 보물섬, 호랑이 형님 등등.. 수많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동화가 게임속에 펼쳐집니다! 그럼에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작가님의 노련한 필력때문일까요!
종군신부 베드로와 그의 용병 친구들. 이제는 은퇴한 그들에게도 문제는 있습니다. 바로 전쟁후유증.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가상게임속으로 빠져드는게 이야기의 주 골자입니다.
여타의 게임소설과는 다르게 '기연' -> '사냥' -> '광렙열렙' ->'지존'의 레파토리를 따르지 않고 사냥대신 우리가 어릴적에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며 읽었던 동화들을 모티브로 잡은 퀘스트가 펼쳐집니다!
일반적인 게임소설에 심취하신 분들은, 저를 포함하여, 오늘 연재분 까지는 꾸욱 참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 동화가 나오고 어쩌고 하길래 '아 뭐어야아~' 했었습니다만, 그게 아닙니다! 중도하차 하시면 피눈물을 흘리실 겁니다!
주인공이 신부님이신지라 그의 스킬도 기도, 안식과 같은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습니다. 기도도 많이 나오구요. 저같은 경우는 본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지라 오히려 더 몰입하고 열심히 보게됐습니다만 안그러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러신 분들은 거부감을 갖거나 악플을 남기시기 전에 생각해보세요.
'내가 전에 본 게임소설에서 나오는 성직자가 "치유의 신 삘릴리여, 나에게 힘을 주소서" 할 때도 이렇게 거부감이 들었나?'
대답은 노NO엔오 일겁니다. 기독교에 특별히 호감을 갖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게임의 일부분이다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제목에 대한 해명은 베드로 신부님에게 생명을 구함받은 아리따운 쭉빵금발미소녀가 한국으로 찾아와서 함께 살기 때문입니다. 둘의 나이차이는 무려 스무살이 넘구요, 신부님이기 때문에 걱정하시던 러브라인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하하하. 이상한거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들, 반성하세요.
엔진님의 신부베드로,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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