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샤랑
작성
07.02.28 08:57
조회
8,878

'자추' 를 '홍보'로 바꾸니 그나마 죄책감이 덜어집니다 (..)

-By. 여전히 울고있는 샤랑..

이제 보니 메폴에 새로이 홍보라는 탭이 생겨서 보다 편한 마음으로 '자추' 하고 있는, 아 진짜 이말 쓰니까 또 삽시간에 쓰기 싫어지는데 ㄱ- 실력은 쥐뿔도 없는게 기묘한 도덕만 가득 차 있어서 자만하는 것 같군요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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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엘프들이, 이종족이 모두 죽어버렸다면, 판타지는 무엇이 남을까?”

글의 시작은 이러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워터월드Water World’라는 영화에서는 세상의 육지와 바다가 뒤바뀌면 어떻게 될까, 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이, ‘엘프의 검Elf's Tears’에서는 큰 하나를 부정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날 한국 판타지의 대표로 이해되고 있는 엘프가, 이종족이 모두 죽어버린다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날 한국판타지에서 엘프는 꽤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D&D, 반지의 제왕 등으로 확립된 엘프 중심의 이종족관은 오늘날 많은 판타지에서 여전히 깨지지 않은 불문율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상 엘프에 대해서 모르는 판타지 독자 혹은 작가는 없으리라. 더군다나 그것이 북구 신화에서 유래된 아주 작은 요정에서 시작된 것 역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오늘날 엘프는 그러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서 ‘엘프의 검’은 사라진 엘프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바로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그 무엇이라고.

그리고 글은 그러한 것의 상실을 표현하며 시작하게 된다. 바로 엘프들이 모두 죽어버린 것이다. 배경 상 70 여년전의 ‘펜텔의 전쟁’이라는 것을 통해, 세계관상에서 엘프들은 모두 죽어버린다. 더군다나 종교 ‘엘라니엘’의 교육에 의해 일반인들은 모두 엘프를 마족이라고 알고 살아가게 된다. 엘프는 그렇게 완전히 묻혀 버린 것이다.

그렇게 엘프를 잃어버린지 70 여년 후, 숲속의 한 수도원에 눈이 보이지 않는 귀족 소녀가 찾아온다. 이름은 아그시아 렐 엘피스. 그리고 그녀는 그녀와 함께한 상아탑의 마법사 라울과 자기 가문의 기사 레오톨과 함께 무언가를 간절히 찾기 시작한다. 바로 ‘사라진 엘프에 대하여.’ 무언가 엘프에 대하여 강인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수도원의 장서관에 침입하면서까지 그것을 찾으려고 애쓴다. 바로 단 하나의 믿음―엘프는 마족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지극히 선하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리고 수도원을 조사하며 밝혀지게 되는 몇 가지 비밀. 그리고 수도원에서 만나게 되는 의문의 남자, 갈라하드. 수도원의 가장 은밀한 곳에 앉아 있으며, 수도원의 모든 인물들에게 똑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리고 인간으로써는 짊어질 수 없는 저주를 짊어지고 있는 남자. 그에게 조사의 초점을 맞추자 놀랍게도 비밀은 하나하나 벗겨져 나간다. 결국 조용히 비밀을 침묵하고 있던 수도원은 거대한 비밀을 내지르며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그렇게 무너진 수도원 앞에 마주한 한 명의 엘프와 한 명의 인간 여자. 여기서 시작된 둘의 인연은 나아가 70 여 년 전의 역사 속에 숨겨진 엘프 참살의 비밀을 밝히고, 그 사이에 얽힌 한 남자의 슬픔을 토로하며, 오늘날 우리가 잊고 있는 환상이란 것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끝에는 결국 한 개인의 죽음으로 잊혀진 진실을 밝히지만,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런 지는 아마 끝까지 가봐야 알게 되리라.

엘프는 절대적으로 선하다. 라는 전제를 그리며 동시에 지극히 모순적인 모습을 그리며 엘프를 무엇보다 인간답게 그리고 있는 세계관은 엘프가 단 한명 나오지만 엘프에 대해서 결코 잊지 못하게 만든다. 절대적으로 선하다, 하지만 지극히 인간적이다. 그것은 엘프라는 종족이 보다 인간적으로 독자에게 다가오게 되는 요소가 되리라.

한편 아그시아라는 케릭터는 작품의 메인 케릭터로써 눈이 보이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그녀는 스스로의 장애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책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것의 한계를 결국 갈라하드라는 엘프를 만나게 됨으로써 치열하게 풀어내게 된다. 그녀의 해방은 Chp2.에서 난폭하게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알 수 있으리라.

가장 중요한 케릭터 중 하나인 갈라하드는 전 작품에서 등장하는 아주 소수의 엘프 중 하나이다. 그것도 생명을 상징하는 엘프임에도 불구하고, 죽지 못하는 저주를 받아 스스로를 엘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한편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엘프다운 사고를 가지고 있는 지극히 모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볼 수 있는 갈라하드의 인간다움은 소설에서 다른 인간 케릭터들이 잊고 있는 ‘가장 인간다움’을 일깨우게 한다.

그 외에도 도둑 미나, 기사 레오톨, 마법사 라울로 이루어진 파티는 아마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파티세팅이라. 지극히 파티 논리에 입각해 만들어진 이들 모임은 겉으로는 아무 특징도 없어보이지만 라울과 레오톨의 덤앤 더머 쇼(?)부터 시작하여 한걸음 물러나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미나의 시야는 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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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어제 아무 생각없이 두들겨 본 시놉시스입니다 (..) 사실 시놉시스치고는 부족한 점이 굉장히나 많지만, 아침에 와서 문득 보다가 바로 아래글의 카테고리가 홍보 카테고리인걸 알고 이것과 연관되더군요 (..) 그래서 일단은 질러봅니다.

제가 말하고자 싶은건 저 안에 다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깊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젠 정말 이런 목적으로 한담란에 글을 올리는 것이 마지막이 되길 기원하며...........

P.s ...미, 미스떴군요 (..) 아뇨 연재중인 글입니다. 정연란의 "엘프의 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중입니다. 상단에 말한 시놉시스는, 그러니까 애초에 소설 쓰기 전에 이정도로 상세한 시놉시스를 쓰지 않아서 순간 날잡아서 쓴거였습니다. 소설을 준비하면서 쓴 건 솔직히 시놉시스라고 하기보다는 "발상"에 가깝겠죠 (..) 말을 잘못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분명히 연재중인 글입니다 정연란의 "엘프의 검"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중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연히 홍보글입니다 (..)


Comment ' 5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2.28 10:26
    No. 1

    오!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홍보 지금 하시는 것을 보면 문체도 멋질 것...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아무 생각없이 두들겨 본 시놉시스입니다"에서 굳어버린...지금 쓰시고 계시는 소설 홍보인줄 알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2.28 10:46
    No. 2

    흠냐, 무언가 연재중인 것이 아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샤랑
    작성일
    07.02.28 11:02
    No. 3

    ...미, 미스떴군요 (..) 아뇨 연재중인 글입니다. 정연란의 "엘프의 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중입니다. 상단에 말한 시놉시스는, 그러니까 애초에 소설 쓰기 전에 이정도로 상세한 시놉시스를 쓰지 않아서 순간 날잡아서 쓴거였습니다. 소설을 준비하면서 쓴 건 솔직히 시놉시스라고 하기보다는 "발상"에 가깝겠죠 (..) 말을 잘못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분명히 연재중인 글입니다 정연란의 "엘프의 검"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중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연히 홍보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샤랑
    작성일
    07.02.28 11:04
    No. 4

    ...그런 의미에서 전 운이 없을지도 몰라요. (좌절) 전에 쓴 자추글에는 제목을 빼먹고, 이번에 쓴 홍보글은 홍보글이 아닌것 같았고 (좌절) 전 왜이럴까요 (엉엉 울면서 영어단어나 외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다에
    작성일
    07.02.28 11:05
    No. 5

    그러고보니 상황소설이군요. 대전제를 두고 거기서 이야기가 퐁퐁 나오는.
    저도 엘프의 검 꼽사리 추천해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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