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가 이런 글을 쓴 것은 그냥 연재한담 글 중 리플이 많은 것들만 보다가 생각하게 된 바를 두서없이 써내려가려 하는 겁니다. 워낙 글에 소질없는 터라 말의 주제를 찾기 애매모호하지만 그래도 몇 자 적어봅니다. 태클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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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분들[아-! 다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 전체 내용과 1권의 도입부.[뭐라고 표현하는 지 몰라서 이렇게 적습니다.] 무엇을 선택하십니까? 많은 분들이 1권의 도입부를 보고나서 책을 덮는다 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시곤 하죠. 썩은 사과를 다 먹어봐야 썩은 걸 아는게 아니라고 말이죠.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그런 분들 보면 기가 찹니다. 아무리 장르문학이라고 사회에서는 순수문학보다야 약간 무시받기는 하지만 장르문학의 글도 하나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약간만 보고 욕하면 안된다는 말이죠.어느 누가 명화를 감상하는 데 빨간 색만 보고 그림을 평가합니까? 어느 누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도입부만 보고 잔잔하고 졸리다고 합니까? 어느 누가 조각상의 발 끝만 보고 평가합니까?
왜 장르문학을 도입부만 보고 평가하시는 겁니까? 아니 평가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왜 작가의 이름을 걸고 쓴 글에 비평도 아니고 초반부만 보고 쓰레기라 취급하여 작가의 자존심에...가슴에 대못을 박는 겁니까? 만약 순수문학이었다면 순수문학은 그러려니 하고 보시겠죠. 장르문학은 평가 기준이 남다릅니까? 장르문학도 글 전체의 내용으로서 평가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고도 넘칩니다.
이런 말 해서는 아니되지만 적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다크메이지와 드래곤라자. 정말 도입부 지루했습니다. 드래곤라자는 뭔 내용인지 끄나풀도 잡히지 않고, 다크메이지는 3권까지 주인공이 답답하기만 하고....하지만 어떠합니까? 두 글의 도입부가 약간 지루했지만서도 작품은 정말 명작 중의 명작들입니다. 현재에 나오는 책들도 그렇습니다. 도입부는 초기 설정의 단계입니다. 많은 책들의 진정한 스토리는 보통 1권 후반 또는 2권 초반에서 시작되죠. 왜 못기다리십니까? 왜 그리 성급하십니까? 1권의 초반은 글의 전체가 아닌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제 말은 나쁜 글을 좋게 보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 글을 전체적으로 보고 나서 비평을 하던가 칭찬을 하던가 하라는 말씀입니다. 작가분들을 한번 믿고 지켜보는 것도 독자로서 할 일입니다. 지적도 해주면서 응원도 해주면서 말이죠. 작가분들도 자신들의 이름과 작가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쓰는 글들입니다. 충분히 믿을만큼의 값진 것이 있죠. 제 말이 두서 없더라도 제 글의 마음은 알아주셨음 합니다.
끝으로 모든 연재중인 작가 분들과 출판중인 작가 분들. 힘내십시오. 많은 독자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닭집기인 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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